품질 정교화로 국내외 시장 넓힌다
LED 시장에 중국산 제품의 영향력이 최근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 BGH LED는 국제 조명 전문도시인 중국 중산에 본사를 둔 LED 전문업체다.
차이 차오린(Cai Chaolin) 중국본사 대표와 김영환 한국지사 사장은 공동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불량률 감소를 통해 한국 및 해외 LED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김영환 한국지사장(사진 왼쪽), 차이 차오린(Cai Chaolin) 중국본사 대표.
Q. BGH LED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BGH LED는 광동성 중산시(Zhongshan) Guzhen 국제 조명 전문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명용 LED 패키지를 전문으로 생산하며, LED PCB 모듈, 컨버터 등을 제조·개발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신흥 기업입니다. 한 달 생산량은 6천만 개 정도가 됩니다.
다양한 사용처에 맞게 LED를 고휘도급부터 저휘도까지, LED 모듈 또한 홈 조명부터 상업등까지 다양한 용도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미국 LED 신뢰성 테스트 인증인 LM80을 취득해 중국산 LED는 저렴하지만 내구성 및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미 다양한 업체에서 본사의 제품을 사용 중입니다.
Q. LED 업계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LED 업계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A. LED 시장은 내후년까지 바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대기업 입장에서 보면 LED 시장이 하향세인 것은 맞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LED 업계가 탄탄하고 제품군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도 최근 LED 사업을 줄이거나 없애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LED 자체만으로 볼 때, 현재 세계적으로 LED 조명으로 바뀌어가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LED 조명업계는 몇 년 후까지는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LED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의 경쟁력과는 달리, 품질에 대한 우려를 갖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BGH LED의 전략이 있나요.
A. 중국산 제품의 기술 수준은 작년과 올해가 다를 만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품의 낮은 가격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고품질의 제품을 들여오면 이러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이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샘플을 공급하면, 처음에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용하지만, 향후에는 품질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제품의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A. 솔직히 현재 중국 제품의 불량률을 낮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산 제품의 불량률을 1만 개 생산품 중 1∼2개라고 볼 때, 중국 제품의 불량률은 2천 개 중 1∼2개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불량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첫 번째로 제품을 패키징하는 공장에서 불량을 감지하고, 이어서 등기구에서 골라내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불량이 발생할 시, 제품 전량 교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경기가 위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는 지속적으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샘플을 홍보하는 등 이제까지와 같은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특히 시공사보다는 납품 및 임가공을 담당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견적 의뢰를 받아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완제품도 생산해 BGH LED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솔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