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위한 기계산업의 본격행보가 시작된다. 제20회 한국기계전이 일산 킨텍스에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소비재산업에만 집중된 전시산업에서 탈피해 한국기계전은 순수 자본재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며 해당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기계전(KOMAF 2015)이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4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대표의 첨단 기계류 종합전시회로 올해 25개국에서 550개사가 참가해 총 2500개 부스 규모로 열릴 예정이며, 10만명의 참관객, 30억달러의 계약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국제모션콘트롤·FA시스템전 ▲국제금속공작가공기계전 ▲국제플라스틱·고무기술전 ▲국제유공압기술전 ▲국제제어계측·시험검사기기전 ▲국제부품·소재, 뿌리산업전 ▲국제발전플랜트·기자재, 원자력특별전 ▲국제신재생에너지, 환경기술전 ▲국제냉동공조기술전 ▲국제운반·하역·물류시스템전 ▲국제중전기기 및 전기설비전 ▲한국기계벤처산업전 ▲우수자본재혁신제품전 등 분야별 13개 전문전시회와 이번에 ▲국제스마트공장 특별전 ▲IT·융합, 3D프린팅산업 특별전 ▲한국드론산업전이 추가 개최돼 첨단기술과 신제품,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의 진수를 ‘맛보다’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시작으로 세계 제조 산업은 자동화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생산방식으로 대거 변모하고 있다.
이에 현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정책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 생산방식 확산을 위해 제조업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계전은 이러한 정부 방침과 트렌드에 빠른 대응력으로 응수하고 있다. ‘국제스마트공장 특별전’을 열고, 스마트공장 솔루션(MES, PLM), 사물인터넷(IoT), 전자태그(RFID), 스마트센서 등에 대한 시연을 선보이며 스마트 공장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 강화에 따라 각종 신제품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공장 관련 기기가 대거 선보인다.
특히 스마트기술의 발원지인 독일에서도 최고의 자동화기술을 보유한 지멘스(Siemens)가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해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소개와 기술세미나를 열고, 자사의 최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련업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신 IT·융합, 3D 프린팅 기술을 ‘경험하다’
이번 전시회는 혁신을 일으키며 제조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IT융합과 3D 프린팅산업전도 알차게 준비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3D 프린터뿐만 아니라, 3D 프린터 재료·부품, 3D 스캐너, 3D 조각기, 3D 소프트웨어 등도 함께 선보여 3D 프린터 활용법을 몰라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전 세계 3D 프린팅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스트라타시스(Stratasys)도 참가해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IT융합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드론의 모든 것을 ‘보다’
드론산업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물류회사 아마존에서 물류 이동수단으로 추진하면서 드론은 물류업계를 넘어선 산업전반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 받았다.
현재는 방송, 정보통신, 특수촬영, 재해관측, 범죄자 추적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드론시장은 연평균 10%의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기계전은 국내 최초로 아직 수급구조가 견고하지 못한 국내 드론시장의 수요기반을 확대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1회 한국드론산업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헬셀, 바이로봇 등 국내 대표 드론업체를 비롯해 다수의 업체가 참가해 드론과 무인항공기뿐만 아니라, 드론 부품,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전시한다.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기계의 날 행사도 진행
기계산업진흥회에서는 개막 행사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을 갖는다. 우수한 자본재를 개발한 유공자 50여명에게는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이 수여되며, '우수자본재혁신제품전'이 열린다.
포상식과 함께 ‘기계의 날’ 행사가 열려 한국기계전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기계 산업인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기계 산업의 중요성 부각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올해의 기계인과 기계기술을 선정하고, 기념 강연도 준비돼 있다.
전시 출품업체, 바이어, 관람객들과 함께 기계의 날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한국산업대전 및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을 병행함으로써 기계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해 왔다.
한국기계전에만 ‘있다’
오직 2015 한국기계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과 ‘기계의 날’ 행사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한국기계전은 이후 해외바이어 국산기계류 구매상담회, 플랜트기자재 해외 벤더등록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등 실속 있는 행사를 마련해 여타 전시회들이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마켓 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해외바이어 초청 국산기계류 구매상담회’에서는 특별히 KOTRA와 함께 진행하며 전시 성과 제고를 위해 해외 100개국에서 유력바이어를 초청한다. 킨텍스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상담회에서는 출품업체와 바이어 간 1:1 수출 상담을 진행해 출품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국기계전에서는 국내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중동지역 등을 위주로 해외 EPC 및 유력발주처 책임자를 초청해 10월 28일부터 29일, 킨텍스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벤더등록설명회를 열고, 수출 상담을 진행해 우리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CONSOLIDATED CONTRACTORS COMPANY ▲ PETROFAC INTERNATIONAL LTD. ▲Larsen & Toubro limited ▲Essar Projects Limited 등 굵직한 EPC 책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최고 석학과 전문가들이 기계 산업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장려하는 기계기술세미나,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특허기술 상담 및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허기술 상담 및 설명회’에서는 지적재산권에 관한 연구전략 및 분쟁실무내용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계획이다.
지식재산보호협회, 지식재산전략연구원, 한국특허정보원이 함께하는 이 행사에서는 특허기술 사업화 금융상담, 특허기술 평가, 거래알선 등도 진행된다.
또한, 정부에서 2024년까지 제조업 4강 도약이라는 목표로 제조업 경쟁력 확보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JEJOUP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이에 제조업 경쟁력 제고 방안과 제조업의 스마트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대전의 모태가 된 한국기계전은 1977년부터 시작해 38년간 한국 뿌리산업과 궤를 같이 해왔다.
김연주 기자 (npnt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