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 증가했다. 그러나 신흥시장 경기 침체, 엔화 및 유로화 평가 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과 수출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1%, 2.0% 감소했다.
국내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소폭 감소 및 국내 일부공장 생산라인 정비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 감소 한 404,770대에 머물렀다.
내수는 기아 K5, 쌍용 티볼리 디젤 등 신차효과와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카니발, 한국지엠 캡티바, 쌍용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판매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7.3% 증가한 156,899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2.8% 증가한 23,104대를 판매했으나, 전월보다는 12.7% 감소했다.
수출은 북미 등으로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 침체, 엔화 및 유로화 평가 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한 258,781대를 수출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신흥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현지 우리나라 완성차 공장 및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7%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우리나라 자동차 실적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생산 0.9%, 수출 3.3% 각각 감소했으나, 국내 판매는 다목적차량 인기에 힘입어 6.4%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은 러시아, 중남미, 아세안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했다.
김정아 기자(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