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 7월 13일(월) 한전 본사에서 캐나다 PowerStream사와 캐나다 관할 지역에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이하 ‘MG') 공동 구축 및 SCADA 시스템(배전전력망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교체 사업 우선 협상권 부여 등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PowerStream사와의 MOA 체결을 통해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관리시스템) 기반의 MG 기술 개발 이후 최초로 해외 시장에 1,500만달러($CAD) 상당의 기술 수출의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MG란 일정 지역 내에서 풍력,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등을 EMS으로 제어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여 운전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수백kW~수십MW 정도)을 말한다.
양사는 이번 MOA를 통해 우선 캐나다 온타리오 주 북부에 위치한 Penetanguishene 지역에 2년간 약 6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여 MG 시스템을 구축 및 실증을 진행하고, 향후 잠재력이 풍부한 세계 MG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 3월부터 캐나다 온타리오州 Penetanguishene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착수하여 상세 설계와 자재 구매 등을 모두 마친 상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A 체결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 한전과 협력 기업들이 보유한 국내 우수 기술로 1,500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특히 PowerStream사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앞으로 폭넓은 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도 확대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MOA 체결을 위해 방한한 Brian Bentz 등 PowerStream사의 경영진은 한전이 전남 신안군에서 운전 중인 EMS 기반 MG 실증 사이트를 둘러보고 한전이 보유한 기술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앞으로도 한전은 MG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시킬 예정이며, 협력 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외 MG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혜숙 기자 (atid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