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는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당장 인근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도 점원이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바코드 스캐너를 이용해 계산하는 장면은 매우 익숙할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바코드 스캐너 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본다.

바코드가 미국 식료품 소매 산업 분야의 발전과 함께 유래됐듯이 오늘날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 부문에서도 바코드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코드는 소매 부문 외에도 비소매 부문, 즉 자산관리나 물류, 그리고 인증 시장과 같은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도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는 바코드에 담긴 정보를 읽기 위해서는 디코딩 기능을 갖춘 바코드 스캐너가 필요한데, 과거에는 이 바코드 스캐너가 고가인데다 인식률이 떨어져 보급이 늦어지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면서 보편화가 이뤄졌다.

비소매 바코드 스캐너 시장 성장 및 2차원 바코드 스캐너 전환 이뤄진다

ABI 리서치는 2018년 비소매 바코드 스캐너 시장 규모가 7억7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8년 자산관리, 물류, 인증 시장에 사용되는 고정형 및 휴대형 바코드 스캐너의 누적출하량은 63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됐다.

특히 이 같은 비소매 바코드 스캐너 시장의 성장은 2차원 바코드와 직접 부품 마킹 방법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예상됐다. ABI 리서치에 따르면, 2차원 바코드 시장은 2012년 전체 바코드 스캐너 시장에서 48%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62%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제조업은 2차원 바코드 도입의 주요한 시장이 될 것이며, 이 밖에도 헬스케어와 제약 시장, 국방 애플리케이션, 운송 및 물류 시장 등에서의 도입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 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vio) 역시 글로벌 바코드 스캐너 시장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05%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2차원 바코드가 1차원 바코드에 비해 대량의 정보를 수용할 수 있어 2차원 바코드 스캐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분석처럼 바코드 스캐너 시장은 새로운 산업으로의 확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1차원 바코드에서 2차원 바코드 또는 DPM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바코드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던 RFID가 가격경쟁력 등의 문제로 바코드를 대체하지 못하면서 바코드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