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LED 조명의 빛을 통해 정보 전달이 가능한 가시광 무선통신(VLC)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LED의 경우 초당 3백만 회에 달하는 고속 스위칭이 가능하므로 이 원리를 통신에 적용한 것이다. 조명이 깜빡일 때 정보를 담아 전송하면 수신기를 통해 받게 된다.
지금은 LED 통신을 위한 송수신 보드가 명함 크기 정도지만, 향후 대량 체제로 가면 더 작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에도 탑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의 조명 네트워킹 기술은 전송 속도가 너무 낮아 영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었다. 또한 기존의 통신 전용 네트워크는 조명 제어 기능이 없어 사용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ETRI가 개발한 조명 네트워킹 기술은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므로 조명 밝기 조절,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 전송, 각종 센서 측정, 사용 전력 모니터링 등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대략적인 동영상 수신 범위는 DMB 화질 정도로 3Mbps급이다. ETRI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원천 기술을 ‘루비넷(LuBi-Net)’이라고 명명했다. 이 기술은 근거리 통신(LAN)망뿐 아니라 와이파이 등과도 가시광 무선통신 영상 ICT 조명 송수신이 가능하다.
김희성 기자 (el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