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는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이 기술은 산업전반에 걸쳐 두루 사용될 수 있다. Automation World 2015 자동인식 기술 세미나에서 삼미정보기술 김현정 팀장이 발표한 내용을 요약했다.
사진 1. 아기용 스마트 양말은 아기의 심박동, 산소포화도, 잠자는 자세, 수면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 2. 바르셀로나 Born지구 도로에 센서를 부착,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해 주차 관리를 할 수 있다
IT 시장의 패러다임은 1980~90년대 PC 통신을 시작으로 2000년대는 인터넷, 2010년대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렛과 같은 모바일단말기가 주도해왔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020년대에는 IoT(Internet of Things)가 IT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Glodman Sach, Gartner 에서는 2020년 500억개의 사물이 IoT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 예측하였고 이는 2009년 9억개인 것에 비해 약 56배 가량의 증가한 수치다. 이와 비례해 IoT 서비스 시장 규모도 2015년 695억달러에서 2020년 2630억달러로 4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IT 업계에서 정의하는 IoT에 관한 공통적인 특징은 ‘저성능 컴퓨터’와 지금까지 연결되지 않았던 사물들이 이미 연결된 스마트기기들보다 더 많아진다’라는 것이다. 시계나 태블릿이 아닌 콜라캔이나 빨대, 기저귀와 같은 일회용품에서도 데이터 생성 및 통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는 의미다. 즉 IoT 환경에서 송수신되는 데이터는 수십 또는 수백 MB 수준의 무거운 연결이 아닌 몇 KB 수준의 가벼운 연결이 중심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멀티미디어 컨텐츠 중심의 무거운 연결환경에 최적화된 현재 모바일 환경은 저렴한 비용구조와 조그맣지만 뭉치면 커지는 롱테일(Long-tail) 접근방식이라는 특징을 지닌 가벼운 연결환경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사물인터넷의 핵심인 센서들이 더 정확하고 더 적은 에너지로 센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한편 가격도 1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센서가 확보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 신 역시 발전 중이며 방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능력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1, 사진 2는 가벼운 연결환경이 적용된 IoT 제품과 서비스다.
정리 유영민 기자(atid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