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사용 밀집도 세계 5위 한국서
다양한 적용 성공 사례 만들겠다"
쿠카 로보틱스 코리아는 쿠카 독일본사가 지난 1998년 설립한 이래 국내의 많은 산 업 현장에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중량, 소형화, 에너지 효율 등의 획기적인 모델군인 Quantec 시리즈를 출시하며 산업용 로봇의 신개념을 제시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쿠카 로봇에 한국지사가 자체 개발한 캐드롭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디버링 로봇 자동화를 실현했다. 올해도 여러 로봇의 성공적인 적용 사례와 함께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쿠카 로보틱스 코리아 알빈 베르닌거 대표를 만나 산업용 로봇의 최 근 이슈와 전망을 들어봤다.
임근난 기자 (fa@chomdan.co.kr)
Q.산업 자동화 이슈와 관련하여 산 업용 로봇의 중요성과 도입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산업이 점차 고도화될수록 더욱 정밀한 작업을 요하게 되고, 소득수준이 향상될수록 열악한 작업 환경을 꺼리게 되면서 산업용 로봇의 기능은 그 증가하는 수요만큼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물·단조 및 용접작업에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산업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Man-Machine 협동 작업에 대한 개념이 확산됨에 따라 같은 라인에서 인간과 로봇이 서로 보완하는 형태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 및 우주항공 분야에까지 미래산 업에도 로봇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이제 산업용 로봇의 적용 분야는 무한하다 고 생각되며, 그 의존도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와 전망은 어떻습니까?
A. 한국은 로봇사용 밀집도가 세계 5위안에 드는 만큼,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쿠카 본사 또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한국의 제조산업은 일반 금속 분야를 기본으로 하여 FPD/전자산업 분야까지 고루 발달한 만큼 로봇 수요도 높은 시장입니다. 한국 제조산업의 흐름과 경제성장 또한 아주 긍정적이고 로봇 사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 쿠카의 활동에도 큰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Q. 산업용 로봇의 최신 기술로서 가 장 주목받을 만한 핵심 기술이라면 앞으로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A. 기존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생산 하는 것이 산업용 로봇의 범주였다면, 이제는 이 경계가 점점 더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 환경에서는 단순 반복 작업만이 아닌 제품의 전자 도면 정보를 로봇 프로그램으로 직접 변환하는 기술과, 사람이 로봇을 직접 끌고 다니면서 티칭을 자동으로 완성하는 직접 교시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의 에너지/환경 추세에 걸맞은 고효율 그린 로봇 또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로봇이 사람을 수술하는 의료 분야 및 사람이 로봇에 탑승하여 체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로봇의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으며,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Q. 최근 공장 및 공정 라인에서는 지 능화를 넘어 자율화라는 개념까지 대두하고 있습니다. 로봇도 예외는 아닌 것 같은데요, 쿠카로보틱스의기술력과 제품 개발 동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A. 비전 및 각종 센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이 더욱 복잡한 제조 환경 에서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산업용 로봇이 창의적으로 독자적 제조 작업을 하기에는 안전과 관련된 걸림돌이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쿠카에서는 로봇과 로봇이 협동 작업을 하는 Robot Team 기술 및 Safe Robot 기술을 이미 개발 하여 양산 라인에 적용하고 있으며, 사람과 로봇 간의 협동 작업을 가능케 하는 LWR 로봇 개발에도 성공하여 제조 라인에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미 래 기술의 계속적인 개발을 위해 쿠카는 자체 연구 인력 외에도 DLR(독일연방 항공 우주연구소)과도 긴밀한 기술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이렇게 신제품 개발과 제품의 경 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쿠카로봇은 R&D 및 기술 지원에 투자를 어느 정도 규모로 하고 있습니까?
A. 매년 매출액의 7~10%를 연구개 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쿠카 로봇 그룹내 R&D부서는 별도 의 계열사, KUKA Laboratories GmbH로 분리 경영하여 기술개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쿠카 경량로봇 및 의료산업 분야의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쿠카로봇이 산업용 로봇의 마켓 리더로서, 그리고 글로벌 서플라이어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자사만의 경쟁력과 노하우라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A.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현재의 마켓 리더로서 위치 를 확보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서보모 터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로봇 개발, 세계 최초의 시리얼 링크 타입 로봇 개발, 세계 최초의 PC기발 컨트롤러 개발 등 산업용 로봇 역사에서 KUKA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닙니다.
Q. 고객사가 쿠카로보틱스의 제품을 채용함으로써 얻는 이점이 있다면?
A. ‘MTBF 9만 시간’이라는 데이터 가 보여주듯이 탁월한 내구성과 함께 높은 정밀도, 빠른 속도 등 산업용 로봇 이 갖추어야 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 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생산 현장에서 다운타임의 최소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의 최소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독일을 본사로 하여 전 세계 수십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어, 로봇의 기술지원 부분에 있어서 는 국경을 불문하고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사별로 독자적으로 개발 되는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또한 뛰어나, 본사에 의존하는 영업/기술지 원에서 벗어나 각 나라 산업, 시장 상황 에 맞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구축 능 력 및 축적된 노하우는 고객만족을 위 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Q.올해 신시장 확대 계획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자동화가 힘들어 아직 자동화 비율이 높지 않은 디버링 분야, 탁월한 품 질로 점점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레이저 용접 분야 등에 주목하고 공략할 계획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본사 차원의 여러 로봇 적용 성공사례들은 소개했으나, 올해에는 쿠카 한국지사만의 다양 한 로봇 적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특화 로봇만의 홈페이지도 별도로 제작하여 운영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