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에서의 ICT 융합 동인] SW 플랫폼, ICT 융합의 핵심 전략

2015.01.29 10:43:13

하드웨어와 통신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ICT 융합이 필요하다. 이러한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IoT와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LG CNS 스마트그린솔루션연구소 정좌연 책임이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다.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라는 단어는 1999년 미국 MIT대의 오토IT센터 소장으로 있던 캐빈 애시톤에 의해 최초로 제안됐다.

MIT 테크놀로지는 IoT를 “저성능(Dumb)을 포함하는 소형 컴퓨터가 사물(Object)에 부착된 컴퓨팅 환경”이라고 정의했고, Cisco는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 연결된 적이 없는 세상의 나머지 99%까지 모두 인터넷에 연결돼 실시간 상호 소통함으로써 가치를 생성하는 환경”이라고 정의했다.

2007년을 기점으로 각 개인들은 1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보유하게 됐다(그림 1). 이는 사람보다 연결 장치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2003년, 세계 인구수는 63억 명이었고 연결된 장치 수는 5억 개로 인구 한 명당 연결된 장치 수는 0.08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년 세계 인구는 68억 명, 연결된 장치 수는 125억 개에 달해 인구 한 명당 연결된 장치 수는 1.84개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2015년에는 3.47개, 2020년에는 6.58개로 각 개인이 갖는 디바이스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림 1. IoT 디바이스의 증가


이러한 IoT 디바이스의 증가는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세계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초연결세계는 그림 2와 같이 시간, 장소, 객체의 제약이 없는 연결이 주가 되는 것을 뜻한다. 초연결세계에서는 방대한 양의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다양한 사회적 기회 역시 창출될 전망이다. IoT의 성장은 또한 최적화, 통합적 운용 관리, 노하우 또는 구조의 패키지화 등의 기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그림 2. 초연결시대의 특징


최근 IoT와 관련한 트렌드를 살펴보면, 모바일 중심의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많은 데이터의 생산 및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산자 중심이던 시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오픈 이노베이션과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플랫폼, ICT 융합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


최재천 교수는 “융합이란 원래 형체가 하나가 되면서 전혀 새로운 하나의 것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전 지식경제부는 2012년, “융합은 IT 기술, 즉 Sensing, Networking, Computing, Actuating 기술이 부품 또는 모듈로서 내재화돼 타 산업의 제품·서비스 및 공정을 혁신하거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전처럼 하드웨어 통합에 초점을 맞추면 원가가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 융합은 초기 비용이 다소 높으나 추후에 발생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ICT 융합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선순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정의 복잡성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의 혁신을 이끌었던 애플 역시, 처음부터 ICT 융합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애플의 초기 제품인 피핀은 750달러라는 비현실적인 가격과 게임 제작사의 참여 제한으로 인해 실패를 겪었다. 반다이라는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독점 공급했고, 추가 장비들의 복잡성 때문에 피핀은 3개월만에 실패를 선언했다.

그 이후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 것이 바로 아이팟이다. 아이팟은 MP3 유통 생태계를 구축했다. 0.99센트에 모든 곡을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며, 수평적 계열화를 이뤘다.

이처럼 플랫폼은 융합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시대에서의 플랫폼이 OS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면, IoT 시대에서는 하나의 OS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즉, 기존의 IT 환경에서 플랫폼이 시스템을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제는 ICT 융합의 핵심 동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을 만들어 어떻게 팔까?’보다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서로 어떻게 연결할까?’가 관건이 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들을 잘 연결하기만 해도 새로운 비즈니스가 열리는 시대가 된 것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SW 플랫폼


에너지 분야는 현재 에너지 절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가장 중요한 당면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문제다. 주요국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은 그림 3과 같으며, 온실가스 배출의 80%는 화석연료 연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부터 배출된다. 지난 20년간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약 38%는 전력 생산 분야에서 발생됐다.


▲ 그림 3. 주요국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이밖에 기후 변화 협약에 의한 규제, 에너지의 특정 지역 편중 등의 문제로 인해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에너지 트렌드는 크게 초연결사회(Hyper-Connectivity), 공유경제 사회(Sharing Economy), 제로 에너지 사회(Zero-Energy), 분산형 에너지 공급 사회 등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스마트그리드 환경이 변화를 겪고 있다. 시스템 복잡도가 증가하고, 양방향 거래와 종단 간 연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생태계가 구축되고 수요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융합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플랫폼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ICT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그림 4). 비ICT 기업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고, ICT 융합과 SW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즉, 수직계열화 시장에서 수평계열화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 그림 4. ICT 생태계 변화


SW 플랫폼 유형은 애플리케이션 작동과 이용을 위한 디바이스의 시스템 아키텍처, 애플리케이션의 제공을 위해 대체가 매우 어려운 보완성, 애플리케이션 공급자와 이용자 간의 거래 매개체로 구분된다. LG CNS는 이를 ‘Smart Green Platform’과 ‘EMS Platform’ 등에 적용했다.

SW 플랫폼은 효율적인 서비스 연계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표준 프레임워크로, 표준 정보 모델 및 인터페이스 등의 집합 체계이다. 상호 연동 및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며, 궁극적으로는 발전 및 운영비용을 감소시키고, 안정적 전력망을 운용할 수 있다. SW 플랫폼 도입 전과 도입 후의 차이는 그림 5과 그림 6에서 알아 볼 수 있다.


▲ 그림 5. SW 플랫폼 도입 전


▲ 그림 6. SW 플랫폼 도입 후


정리 이솔이 기자 (npnted@hellot.net)


Copyright ⓒ 첨단 & automationasia.net



상호명(명칭) : ㈜첨단 | 등록번호 : 서울,아54000 | 등록일자 : 2021년 11월 1일 | 제호 : 오토메이션월드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임근난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21년 00월00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오토메이션월드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