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주요 산업 경기 전망] 수출 3.4% 증가, 조선·반도체 호조 예상

2014.12.31 11:10:54

2015년 우리나라 산업은 전반적으로 소재산업군의 생산 및 수출 성장이 기계산업군, IT산업군에 비해 상대적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조선, 반도체가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며 가장 호조세가 예상된다.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3.4%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은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 주력 산업은 미국 등 선진권 중심의 회복세, 부품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수출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생산과 내수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엔저 및 원화강세 여부, 주요 업종에서의 한·중 간 경쟁확대, 해외생산 확대 지속, 한·중 FTA 체결 등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IT 제조업이 비IT 제조업보다 높은 성장세와 약간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수출 규모와 비중이 높은 조선과 반도체가 7% 내외의 수출호조세를 보이며 주력 산업 전반의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수출은 연기되었던 고가 해양플랜트의 추가 인도, 2013년 선가 상승이 반영된 수주물량의 실적화 등으로 증가가 예상되며, 반도체는 PC와 스마트폰시장 포화에도 서버시장 확대, 웨어러블기기, SSD, 자동차 등 신규 응용분야 수요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정유 외에 모든 업종이 증가하고 마이너스 성장한 업종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특히 디스플레이가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수급이 회복사이클로 진입하는 한편, 패널가격 안정화, TV용 패널사이즈 증가, UHD 및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소폭의 수출증가 및 내수둔화, IT제조업, 자동차, 섬유 등 주요 업종의 해외생산 확대에 기인하여 전체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주력 산업 전망 기상도

올해 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산업은 조선, 반도체 등이고, 디스플레이는 2012년 이후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유산업은 유일하게 수출 감소가 전망된다.
해외생산 확대로 수출대체 유발이 예상되는 산업은 반도체,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이며, 수출증가에도 제품단가하락, 수요부진으로 생산과 내수 감소가 예상되는 산업은 석유화학이다.


▲ 2015년도 주력 산업 전망 기상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부상하는 후발 유망산업

규모가 작은 일부 후발업종은 최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의 수출비중 하락세를 보완하고 있다. 수출산업으로 새로 부상하는 후발 수출호조 산업은 중전기계, 플라스틱제품, 축전지(이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경보신호기 부품, 화장품, 의료용전자기기 등이다.
후발 수출호조 업종의 총수출대비 비중은 2010년 4.9%에서 2013년 6.6%로 상승하면서 주력 산업의 수출비중 하락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수출호조 업종의 1998~2013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7.2%로 총수출의 1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이들 후발 업종들의 수출비중이 더 상승할 전망이다.


‌엔저 지속시, 주요 업종 수출에 부정적 영향

2015년에도 엔저가 지속될 경우, 한일 간 경쟁강도가 큰 정유와 자동차 등이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한일 간 경쟁강도가 보통 이하인 섬유, 가전, 조선도 일정수준 기업 채산성 악화, 수출감소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는 일본과 휘발유, 경유 및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서 경합도가 높아, 엔저 지속시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엔저로 수익성이 높아진 일본 중소형차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 일본 부품의 가격경쟁력 제고로 소폭 수출감소가 우려된다.
가전은 대일 수출비중은 낮지만 대세계 수출구조가 유사하여 세계시장에서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소폭 수출감소가 우려된다. 조선은 한일 간 경합도가 낮아 영향이 거의 없었지만, 일본이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우리 주력 선종분야에도 진입하며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철강, 일반기계,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은 한일 간 경합도가 낮거나 일본대비 경쟁우위로 엔저에 따른 수출 영향은 낮을 전망이다. 철강은 한일 간 경합도가 높아 엔저에 따른 경쟁심화가 예상되나, 일본과 차별화된 강종 및 소재 특성 보유로 수출영향은 낮은 수준이 전망된다. 일반기계는 엔저시 공작·건설기계 등에 실적 악화가 우려되나, 일본이 가격대비 고품질의 한국산 부품수입을 확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상쇄될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일본과 제품차별화 및 경쟁우위로, 정보통신기기는 해외생산 확대 및 일본대비 경쟁우위로 수출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2015년 엔저 지속시 국내 주력 산업의 수출 영향


‌한중 간 경쟁심화로 대중 수출 위축 우려

2015년 한중 주력 산업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철강, 반도체,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주력 업종의 대중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섬유와 가전은 한중 간 경쟁강도가 매우 심화되면서 대중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가전은 중국이 기술범용화, R&D투자 확대로 기술격차를 빠르게 축소함으로써 중·고가 시장에서 가격우위의 중국과 경쟁강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일반기계, 조선,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도 한중 간 경쟁강도가 높아지며 수출에 소폭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일반기계는 신환경보호법으로 대중국 공조기, 여과기 수출이 기대되나, 중국산 우선구매기조로 공작·금속성형기계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조선은 중국시장 비중은 낮아 세계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 확대가 우려되며, 중국의 자급도가 높아지는 조선기자재의 대중 수출감소가 우려된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투자확대로 2~3년내 한국과 대등한 수준 확보 전망과 국내 기업의 현지생산 확대는 대중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기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과 경쟁력 확대 추세이나, 현지 생산비중이 높아 대중 수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는 중국과 제품이 차별화되어 있거나 경쟁력 우위에 있어 대중 수출영향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한중 간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 수출확대로 대중 수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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