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캐스트는 고정도로 표면이 우수한 주물을 하이사이클로 생산하는 주조 방법이다. 특히 알루미늄합금 다이캐스트는 박육·경량이고, 강도가 우수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을 경량화하면서 생산량을 확대해 왔다. 또한 다이캐스트에서는 제품이 되는 부분 이외의 러너나 오버플로 등은 트리밍 후, 공장 내에서 원재료로서 재용해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이캐스트는 환경에 친화적인 프로세스로서 주목받아 왔다. 앞으로도 CO2 배출 규제 등 지구환경 보호가 점점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다이캐스트의 적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및 기타 산업 분야로 적용 확대 기대
다이캐스트의 주된 용도는 자동차 관련이다. 대부분이 실린더 블록이나 트랜스미션 케이스 등의 파워트레인 관련으로, 자동차의 경량화에 기여해 왔다. 지구환경 문제로부터 보면 화석연료의 동력계는 앞으로 한계가 있어 현재의 내연기관은 점차 전기에너지의 구동계로 교체될 것이다. 이 교체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고,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불투명하지만 이들 과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현재의 가솔린 혹은 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의 연비 향상 기술, 차체 경량화가 더욱 필요하여 다이캐스트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전기자동차가 주역이 될 때까지의 구원투수인 하이브리드차에서는 기존의 엔진과 더불어 모터, 인버터, 대용량 배터리 등 새로운 디바이스가 필요하며, 각각에 경량과 저코스트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들의 하우징이나 케이스는 알루미늄합금 다이캐스트가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모터만을 구동력으로 하는 전기자동차나 연료전지차의 경우에는 파워트레인 관계의 다이캐스트 부품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른 공법과 비교해 코스트, 박육·경량, 기계적 특성, 리사이클성 등 다이캐스트의 우수한 이점을 살려 섀시 부품과 선회 부품 등으로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환경 문제를 고려했을 때에는 자동차에 한정하지 않고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자연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주목받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산업으로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다이캐스트에 있어서도 기회이다.
풍력발전은 2002년 경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소형에서 대형 발전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고 있다. 대형 발전기의 하우징은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철 관련이 많지만, 소형의 경우는 알루미늄합금도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은 일반 가정에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태양전지 판넬을 지붕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붕 기와에 지지대를 고정할 필요가 있어, 일부 기와를 알루미늄합금 다이캐스트 기와로 교체하는 방법이 채용되고 있다.
건축 관련에서는 이미 많은 제품에 다이캐스트가 사용되고 있는데, 경량성·내식성·고강도를 활용한 새로운 용도가 기대된다. 예를 들면, 다이캐스트제 기와나 빌딩의 녹화벽 유닛 등이 있다. 현재 루버 부분은 압출재나 알루미늄합금 주물이 사용되고 있는데, 향후 시장이 확대되면 다이캐스트화가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간호 기기나 간호 로봇 등의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경량이고 비강도가 높은 마그네슘합금 다이캐스트는 이들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다이캐스트는 잘 알고 있듯이 환경에 친화적인 기술이다. 다이캐스트의 제조 공정에서도 다양한 에너지 절감·자원 절감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코스트, 박육·경량, 기계적 특성, 리사이클성이 우수한 이점을 살려, 다이캐스트는 앞으로도 자동차 분야 이외에도 많은 산업 분야에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리 : 김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