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능 보완 통해 고객 만족도 높여

“쎄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X-ray Tube 개발하며 타사 대비 고속, 고정밀, 저가격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 X-ray 검사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발판삼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열중할 계획입니다”
국내 X-ray 검사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쎄크의 박해봉 전무와 이야기를 나눴다.

쎄크 박해봉 전무

Q. 표면실장기술 독자들에게 쎄크를 소개해 달라

A. 안녕하세요. 쎄크는 X-ray 검사기의 핵심부품인 X-ray Tube를 자체 기술로 개발·탑재함으로써,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그 결과, 국내 산업용 X-ray 검사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죠. 이는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병행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X-ray Tube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려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총체적인 경기 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가능케 한 쎄크의 주력 제품 특장점이 있다면?

A.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보급형 장비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하이엔드 장비의 매출이 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반도체 시장의 TSV와 같은 하이엔드 제품을 검사할 수 있는 NF120 모델과 POP 전용 3D AXI 검사기에 집중하고 있죠. 이 장비들은 장비가격만 1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당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은 X-ray Tube의 Focal spot size가 200㎚라는 점입니다.
현재 200㎚급 X-ray Tube는 상용화되어 있는 산업용 X-ray Tube 중 최상급에 속하며, 당사의 기술력으로 제조한 것이기 때문에 빠른 업그레이드 및 AS와 우수한 가격경쟁력 등에서 장점이 있죠.
이 외에 SMT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는 당사가 보유한 기술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자동화기술을 바탕으로 고속, 고정밀, 저가격 등의 경쟁력을 갖춘 2D-AXI(제품명, X-eye6200) 장비와 SMT 및 반도체 두 시장을 포괄할 수 있는 대표 모델인 SF160이 있습니다.
특히 SF160은 보급형 장비 중 하이레벨에 속하는 장비로서, 우수한 매출과 시장 호응도를 보유한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죠.
내년 초에는 SF160 장비에 사용하던 Tube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신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 모델은 필라멘트를 자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양산 시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는 Open Tube와 수명은 길지만 수명을 다하면 전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Clo-se Tube의 단점을 보완한 ‘Hybrid Tube’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Hybrid Tube는 수명이 영구적이며 필라멘트의 교체 주기도 1년 이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올해를 마무리하며, 2014년 X-ray 검사기 시장을 정리하면?

A. 최근 보급형 장비의 매출이 다소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모바일,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발전에 따라 보급형 2D-AXI 장비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당사는 물론이고 독일, 일본 등 유수의 외산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2D-AXI 장비 관련 마케팅 경쟁을 하는 것을 보면, 이쪽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3D-AXI 검사기의 경우를 보면, 현재 전장 업계에서 많은 관심은 보이고 있지만 비싼 가격과 생산성 면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의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매출이 저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가 소프트웨어 부분이라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하드웨어 측면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당사는 현재 X-ray Tube 제조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장용으로 최적화된 AXI Tube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쎄크의 주력 제품군(좌 : NF120B, 우 : SF160 FCT)

Q. 그렇다면, 2015년 X-ray 검사기 업계 방향은?

A. 보급형 장비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하이엔드 장비는 이제 시장이 열리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외산 장비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입해 국내영업을 활발히 시작하는 것 또한 이를 반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5년 X-ray 검사기 시장은 AXI 장비를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마스터플랜을 말해 달라

A.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장비 제조업체 입장에서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원천기술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글로벌 유통망을 견고히 구축하고 서비스망을 확대시켜 현재 35% 정도의 수출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5년 이내에 산업용 X-ray 검사기 세계시장 내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재덕 기자(smt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