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기술협력포럼 - 분야별 세션
▲ 삼성중공업 심용래 상무
조선업에서 용접은 핵심을 이루는 근간 산업입니다. 조선소에서 용접은 대표적으로 SMAW, FCAW, GTAW, SAW, EGW 등 5가지가 사용됩니다. 조선소에서는 강재가 들어오게 되면 전처리 과정이라고 해서 표면처리를 하고, 도장을 한 다음에 강재 절단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절단된 강재들은 작은 부재들을 연결하는 소조립 단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용접 방법이 FCAW입니다. 이 FCAW가 저희 조선소의 약 80% 정도를 이루는 주요 용접 방법인데, 보통은 반자동용접, 케리지를 이용한 자동용접의 형태로 주로 사용되고 있고 또한 일부 로봇을 이용한 용접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판넬을 맞대기 용접하는 SAW 용접이 있는데, 이 용접은 주로 자동용접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소조립이 완성되면 판재들을 연결해서 블록을 형성하는 대조립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여기서는 주로 SAW 용접이나 로봇 용접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도장을 하고 도장된 블록들은 메가블록 또는 기가블록으로 연결되어 프리이렉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는 주로 FCAW를 이용한 반자동용접이 사용이 됩니다. 그 다음에 메가블록 또는 기가블록들을 이동하는 탑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FCAW를 사용하거나 EGW 자동용접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향후 용접 자동화의 패러다임은 많이 변화될 것이고 현재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해양용접 같은 경우에는 조인트 형상도 다양하고 부재 형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검사 기준도 엄격하고 정도 요구 기준도 까다롭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보다는 품질 향상을 위한 용접 자동화 쪽으로 치중하고 있습니다. 오비탈 자동용접, 밀폐된 좁은 공간에 적용하기 쉬운 용접 자동화, 그리고 용접 자동화에 맞물려 용접기를 디지털화하여 용접 이력도 관리하고 용접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입력시킬 수 있는 디지털 용접기 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심용래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