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IOT 솔루션 강화로 매출 400억원 올린다"
산업용 PC 전문업체 어드밴텍이 지능형 IOT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제품군 확대로 올해 400억원 매출을 넘보고 있다. 이 회사는 각종 임베디드 PC를 비롯해 산업용 I/O, 마더보 드, 패널 PC, 빌딩 자동화 컨트롤러, 비디오 감시 솔루션 등 다 양한 제품군을 확보하며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이하여‘엠브(Emb)코어 스토어’라는 형태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어드밴 텍의 앞으로 행보를 김정연 팀장에게 들어봤다.
임근난 기자 (fa@chomdan.co.kr)
어드밴텍 DMF&CSF김정연팀장
Q. 산업용 PC의 최근 이슈와 관련하 여 시장 강화를 위한 어드밴텍의 운영 전략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IOT(Internet of Thing)와 클라 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이하여 생활 속 의 커머셜에서 적용되는 것과 똑같이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가 최근 산업용 PC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 습니다. 어드밴텍도 이러한 시대 흐름 을 반영하기 위해 작년부터 'Enabling an Intellgent Planet'이라는 새로운 슬 로건을 내걸고 기존 제품의 애플리케이 션을 조정하는 한편, 전체를 포함하는 IOT 솔루션 추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 니다. 이를 위해 어드밴텍은 산업 간 서 비스 플랫폼을 위한 강력한 지원은 물 론 최신 웹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의 지 능형 IOT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제품군 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산업계에 적용했을 때 어떻게 달라질 것이냐인데, 어드밴텍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A. 클라우드가 산업용에 적용된다는 것은 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됐을 때, 물 론 고객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그 대로 수행되겠지만 어떤 부분은 자동으 로 웹에 연결되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지원되는 거죠. 즉, 스마트폰 이용자들 이 OS 업그레이드 받듯이 산업기기에도 최신 기술들이 업그레이드되면 고객 이 그 정보를 받아보고 업그레이드나 OS 관련 부분들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웹에서 진단까지 도 가능하게 되죠. 어드밴텍에서는‘엠 브(Emb)코어스토어’라는 형태로 서비 스를 준비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쯤에 완료되면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하드웨 어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일반 OA PC의 최신 기술이 산업 용PC에서도빠르게적용되고있는데요, 앞으로 산업용 PC의 기술 발전 속도는 얼마나더빨라질것으로예상하는지요
A. 몇 년 전만 해도, 예를 들어 팬티 엄4 OA PC가 나오면 6개월 뒤에 팬티 엄4가 적용된 산업용 PC가 출시되는 게 일반적이었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 어 OA PC 신제품 출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사양의 산업용 PC도 나오 고 있습니다. 어드밴텍의 경우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협력 파트너이기 때문에 협업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서 PC 개발 단계에서부터 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텔의 신제품이 나옴과 동시에 어드밴텍의 신제품도 나올 수 있 게 되는 거죠. 고객들 또한 OA PC의 사 양과 기능을 산업용에 적용하고 싶어 하 기 때문에 어드밴텍도 그에 맞는 제품을 준비하여 발빠르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Q.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개발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요?
A. 어드밴텍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담을 수 있 는 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 영업사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현 장에 가보니 어떤 기능을 추가해야 하고 어떤 인터페이스들이 필요하다는 의견 을 내는 회의가 있는데, 저희는 내년 사 업을 계획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 여 현장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 다. 예들 들면, 병원에 가면 메디컬 카트 들이 있는데 실제로 간호사들이 사용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발밑에 30센티미터 보호대를 만들어서 발끝이 걸리지 않게 하자는 의견을 제품에 반영한 적이 있습 니다. 이것은 메디컬 카트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실은 메디컬 PC에 대 해서 말하는 겁니다. PC를 키오스크 형 태로 만들어 들고 다니게 하면서 그 디 자인의 다른 세세한 부분까지 현장 목소 리를 반영하겠다는 거죠.
Q. 최근 임베디드 제품의 증가가 눈 에 띄는데요, 앞으로 성장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기존 전통적인 산업용 PC를 사용 하다가 임베디드 PC를 적용할 때 가장 큰 장벽이 확장성과 유연성이 조금 떨어 진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임베디 드 PC는 PC 자체가 디지털 I/O 커넥터 뿐만 아니라 제어 기능을 이미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확장 카드를 꽂아야 하는 필요성을 많이 줄여놓았습니다.
또 하나는 팬리스인데, 팬리스라는 건 온도 범위가 -40~80도까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 얘기는 팬은 없지만 80 도가 되더라도 PC가 다운되지 않는다 는 겁니다. 처음 사용자들은 PC가 너무 뜨거워지면 다운되는 것 아니냐며 팬리 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졌던 때 도 있었지만, 사용 후 편리함을 알게되 었죠. 산업 자동화 환경에서 임베디드 PC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기, 키오스크, POS 등 미치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임베디드 PC는 고속 성장을 구가할 것 으로 예상됩니다.
Q. 산업용 PC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텐데요, 어떤 전략을 쓰고 있는지요?
A. 어드밴텍은 한국에서 10년 넘게 사업을 해오면서 전국적인 서비스 지역 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용 PC 시장은 생산 업체는 적고 대부분 수입업 체이며 소규모이다 보니 서비스 지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드밴텍은 그러나 국내외 어디서든 제 품을 구매하면 한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있으며, 심지어제품이해외로수출되 어기술지원을받아야할일이있다면전 세계 22개국 64개 도시에 진출해 있는 어드밴텍 지사에서 바로 지원받을 수 있 도록하고있습니다.
또한 최근 저희가 투자하고 있는 부 분은 eRMA센터 구축입니다. 자사 제품 이 해외 브랜드이기 때문에 수리를 보 내면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 었는데요, 작년에 eRMA센터를 구축함 으로써 대부분 2주 안에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기간을 대폭 단축했습니다. eRMA센터 구축을 올해 70%, 내년엔 90%까지 끌어올려 서비스 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올해 매출액 목표와 신규 시장 확대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A. 지난해엔 320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더 성장한 400억원을 목표 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의 불안 요소가 잠재하고 있지만, 상반기에 목표액의 100% 가깝게 달성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도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 로 생각됩니다. 매출을 이끈 산업 분야 로는 머신, LCD, 반도체 장비 부분이 수 요가 많이 줄었거나 기대했던 것보다 덜 나오고 있지만, 중소규모의 SI 업체들이 산업용 PC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매출이 작년보다 많이 증가하고 있 습니다. 또한 키오스크나 POS와 더불어 물류, 병원, 교통, 보안감시 분야에도 새 롭게 진출하여 어드밴텍의 인지도를 점점 더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 라 산업용 모바일컴퓨터와 같은 신규 시장에도확대해나갈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