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시대의 도래] 스마트홈 산업의 향후 과제

2014.01.28 14:39:01

스마트홈 산업의 향후 과제

차별화 전략이 스마트홈 산업 성장 주도

최근 국내 스마트홈의 성장이 기대되는 첫 번째 요인은 먼저 인구구조의 변화에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 구조상 고령화 사회이며, 세계 최단기로 고령/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홈 산업의 향후 과제를 알아본다.

정리=안은혜 기자 (atided@hellot.net)


고령화의 최대 원인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노령화에 있다. 또한 의학발달,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숙식문화 질적 향상, 노동환경 향상, 퇴직 후 연금생활로 인한 취미 및 운동의 생활화 등 환경의 변화로 인한 수명연장과 출산율 감소로 인한 젊은 층의 유입 저하가 원인이다.
스마트홈은 고령 친화적 산업으로서 고령 및 장애우의 삶의 질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산업으로 발전될 것이다.





스마트홈 산업의 성장 동인

둘째는 주거문화의 변화이다. 우리나라 1~2인 가구가 약 50%에 육박하면서 4인 가구 중심이었던 주거문화도 소형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하드웨어적인 것에 소유욕이 집중된 기성세대와 달리 임대생활을 즐기는 수요자가 늘면서 소유에서 거주로, 거주에서 문화로, 아파트 중심에서 맞춤형 주택으로, 나만의 공간에서 우리의 공간으로 주거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고 새로운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율이 2000년 15.5%, 2005년 20.0%, 2010년 23.3%로 증가했으며, 1인 가구 비율 급증의 원인은 농촌 지역에서는 홀몸 노인이, 도시 지역에서는 혼자 사는 미혼 남녀가 크게 느는 현상과 관계가 깊다고 한다.
1인 가구 등의 영향으로 주택 가구당 평균 인원이 2000년 3.12명에서 2005년 2.88명, 2010년 2.67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변동 추이는 주택의 규모와 거주의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한 설비시스템의 변경을 수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공동주택에서 1인 가구의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간별/공간별 에너지를 조절하는 스마트한 그린홈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스마트홈그리드가 실시간 요금 정보와 사용에너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세대 내 홈단말기는 독거노인의 생사확인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시스템으로서, 스마트홈 융합 부가서비스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원 관리를 위해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한 환경이 되었다.
셋째는 지구온난화 문제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은 전 세계적인 환경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국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일부 국가가 아닌 지구상 모든 나라에게 부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시나리오에서 녹색건축물은 IT시스템에 의한 실시간 전력소비 정보 제공 및 전기수요절약과 산업발전 분야에서 스마트그리드 일부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전력소비 정보제공을 위한 원격검침은 세대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시간에 1회 정도의 전기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전의 스마트미터 보급 계획도 1시간 또는 15분 단위의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어 사용자의 수요반응을 기대하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부 공동주택은 계량기와 게이트웨이 간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홈 인프라를 활용하여 실질적인 실시간 전력사용 변화를 알려줌으로써 에너지절약에 기여토록 하는 시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장 중요한 동인은 스마트화의 급진전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태블릿에 이어 스마트TV의 활성화와 스마트융합가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그려왔던 스마트홈의 모습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를 잘 연결하고 조합하여 효과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활성화 전략


위에 분석된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 동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국내 스마트홈 산업의 활성화 여건은 충분하다. 따라서 이를 통해 국가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며,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성공모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스마트홈 산업을 국민편익, 복지증진, 안전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국민행복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5대 활성화 과제를 제안하며, 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부처와 산학연이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 추진해야 한다.


스마트홈 산업의 향후 과제


그동안 스마트홈 산업은 높은 초기 구축비용과 수요의 부족으로 인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동안 정체 상태를 보여 왔다.

그러나 공급과 수요의 양 측면에서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제반 조건이 갖춰지면서 스마트홈의 보급과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미국의 가정용 보안 솔루션 업계의 군소 업체들은 자신들이 사업을 영위하는 전체 시장 규모의 수십 배에 달하는 매출 규모와 자본력을 자랑하는 대기업들의 스마트홈 시장 진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AT&T나 Verizon, Comcast 등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수준을 고취시켜 전체 시장 파이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케이블 TV 사업자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 기능 보완 및 개선, 그리고 차별화된 혁신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커넥티드 단말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해킹, 단말 분실, 정전 시의 보안 위협 수준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신규 스마트홈 사업자 진영의 스마트홈 시스템 및 가정용 보안 솔루션이 선결해야 할 과제다.
복수의 단말을 통한 스마트홈 제어가 매끄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축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또 아직까지는 이들이 선보인 스마트홈 솔루션이 서비스 변경에 소극적인 기존 가정용 보안 솔루션 고객이나 잠재 고객을 사로잡을 만큼의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이나 마케팅 소구점을 제시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 마련 역시 필요하다.
AT&T가 ‘Digital Life’의 도입에 앞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홈 및 가정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들이 현재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정용 보안 상품들은 대부분 여전히 시대에 뒤쳐진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객이 능동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일방적인 보안 시스템의 구조와 실시간 정보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AT&T는 이에 대응해 ‘Digital Life’를 출시하면서 ▲보안(Security) ▲단순성(Simplicity) ▲쌍방향성(Interactivity)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이를 마케팅 전략의 주요 키워드로 삼는 등 ‘Digital Life’의 차별성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케이블TV 사업자 중 스마트홈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Comcast도 ‘The Cable Show 2013’을 통해 대대적인 서비스 확충 안을 비롯해 스마트홈 관련 신제품인 ‘EcoSaver’를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향후 스마트홈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기까지 이와 같은 치열한 차별화 전략이 스마트홈 서비스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성숙할수록 스마트홈은 단순히 데이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부가 서비스가 아닌 자기 완결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될 공산이 크다.


커넥티드 단말이 연결된 가정 내 네트워크는 기존에 제공되던 보안과 에너지 관리 중심의 기능을 넘어서 다양한 콘텐츠 및 신개념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NTT docomo의 ‘docomo Smart Home’은 스마트홈의 개념을 단순한 가정보안 및 관리가 아닌 가정 내에서 영위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영역까지 확대하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더욱 확장시켜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러한 융합적인 형태의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은 얼리어답터 중심의 니치 마켓으로 인식되어온 스마트홈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스마트홈 플랫폼 장악 및 생태계 구축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홈 사업에 접근해야만 성장의 모멘텀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어 나가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자료: 1. 정책연구본부 융합정책연구부 ‘스마트홈 산업 해외동향 및 과제(2013년 8월)’

        2. kt경제경영연구소 ‘국내 스마트홈 시장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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