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ety 컨설팅 비즈니스로 주도권 경쟁 드라이브 건다"
국내 세이프티 시장 진입은 다소 늦었지만‘넘버 원’을 향한 필츠 코리아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18년 의 노하우와 함께 15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것 은 타회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필츠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다면 국내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해 볼 만 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필츠 코리아는 이러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LCD산업, 철강산업, 공작기계산업 중심으로 기초를 다져왔다고 한다. 세이프티 관련 최근 이슈와 필츠의 계획을 김정훈 대표이사에게 들어봤다.
임근난 기자 (fa@chomdan.co.kr)
Q.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지고 있는데요, 국내 제조업체의 세이 프티 도입 현황은 어떻습니까?
A. 산업별로 정리를 한다면 가장 앞 서있는 산업은 반도체 LCD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세이프티 시장 매출 규모를 450억원 정도로 볼 때 반도체 LCD 산업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니까 요. 그 다음이 자동차, 철강, 공작기계, 타이어 순으로 보여집니다. 자동차산업 의 경우는 예를 들어, 해외에 공장을 짓 는 경우 기계의 모든 자동화설비에 세이 프티 제품과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공장에도 이미 확산되고 있습니다. 철강 또한 전문성 영역에서 상당히 앞서 가고 있는 산업인데요, 단순히 제품을 적용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을 적용하기 전에 위험성 평가를 토대로 세이프티를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과정 들이 완벽하게 검토되는 곳이기도 합니 다. 이러한 시장의 주도적인 적용 확대 에 힘입어 제조업체의 세이프티 도입 속 도는더욱빨라질것으로예상됩니다.
Q. 최근 중소기업의 세이프티 도입 도 눈에 띄는데요?
A. 현재 필츠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 들의 절반은 전문 장비를 수출하는 중소 기업을대상으로하고있습니다. 예를들 어, 공작기계경우대부분대기업군에속 하지는 않지만 이들 기업들은 자체 생산 한 특정 장비들을 해외에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업들이 오히려 세이 프티적용빈도가높은편이죠. 세이프티 를 채택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판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출산업이 계 속 증대된다면 해외수출 중소기업들의 세이프티 도입은 그만큼 더 증가할 것입 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해외수 출기업에해당될뿐그렇지않은국내중 소기업들은 세이프티 도입에 좀 더 많은 시간이필요할것으로봅니다.
Q. 이젠 세이프티 오토메이션 시대로 흐름이바뀌고있는데요, 앞으로 국내 세이프티수요전망을어떻게보십니까?
A. 안전 자동화에 대한 이슈가 태동 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이지만, 세 이프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2005년 이후에 들어서였습니다. 글로 벌 기업 위주로 먼저 보편화되었고 대 기업을 비롯한 해외에 장비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으로 점차 확산 속도가 빨라지 기 시작한 거죠. 지금은 대형 프레스 공 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유럽 등에 장 비를 수출하는 모든 기업은 이미 세이 프티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세이프티가 하나의 옵션 사항 이 아니라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또 하 나의 기술적 영역으로 인지하게 된거 죠.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도 직원들의 안전,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안전, 그 리고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측면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앞 으로 세이프티 시장은 훨씬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세이프티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서 필츠 코리아의 대응 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필츠 코리아는 타회사와는 다르 게 제품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세이프티라는 것은 제품도 중요하지만 제품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 근본적인 이 해로 접근하지 않으면 이 제품의 적용이 무의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세이 프티는 규정과 법규, 그리고 글로벌스탠 다드에 의해 기계나 설비에 어떻게 들어 가야 하는지를 알고 적용해야 한다는 것 이죠. 그런 근본적인 이유에서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컨 설팅 엔지니어링 서비스입니다.
컨설팅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위험 평 가와 안전 조치의 계획부터 엔지니어링 솔루션 구현에 이르는 서비스 패키지까 지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뿐 만 아니라 CE 마킹과 기타 규정 준수 서 비스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사업을 필두로 제품 비즈 니스, 시스템 비즈니스와 함께 3가지 사 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컨설팅 비즈 니스는필츠의18년 노하우와 함께 150명 전문 컨설팅 엔지니어링팀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 앞으로 경쟁업체와 분 명하게 차별화되면서 필츠 코리아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내 시장에서 확대하고 싶은 세 이프티 제품군이 있는지요?
A. 첫 번째는 필츠의 가장 경쟁력 있 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이프티 릴 레이입니다. ARC 보고서에도 나와 있지 만 세이프티 릴레이 부문 시장 점유율에 서 필츠는 2위 업체와의 간격이 상당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그러한 장점을 바 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세이프티 릴레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 이프티 릴레이가 싱글 릴레이에서 멀티 집합형 릴레이로 전환되고 있는데, 저희 는 PNOZ멀티라는 응용 프로그램이 가 능한 제품으로 집합형 릴레이 시장에서 강력하게드라이브할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앞으로 세이프티 시스템은 네트워크 기반 모듈과 셀 단위로 구축이 될 텐데, 그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결국은 PLC라고 봅니다. 필츠 의 PSS 4000은 CPU, 파워서플라이, 네 트워크 모듈, 네트워크, I/O 등 모든 것 이 세이프티에 맞춰져서 시스템 셋업이 된 전세계에서 유일한 세이프티 PLC입 니다. 저희는 이 점을 고객들에게 분명 하게 인식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라이트 커튼, 스위치, 모듈, I/O 등 스캐닝과 센서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군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짧은 공급 기간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모색해 나갈 생각입니다.
Q. 향후 세이프티 기술동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세이프티 화두 중에 한 가지 트렌 드를 언급하자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모든 세이프티는 통합이라는 개념 으로 등장했습니다. 즉, 집중화 시스템, 중앙제어 시스템 등 이런 개념으로 해서 하나의 컨트롤러가 통제하는 역량과 능 력은 굉장히 강화되었죠. 또한 그런 시 스템을 구축하는 기본적인 매개 매체는 필드버스 네트워크와 같은 네트워크들에 의해서 기반화됐습니다.
세이프티뿐만 아니라 현재 글로벌화되 는 또 하나의 추세는 집중화에서 분산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세이프 티는 하나의 시스템에 의해서 공장 전체 를통제할수없습니다. 모듈과셀단위로 각각의 머신이나 프로세스가 세이프티 기준에 의해서 반응해야 하고 기계와 인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하기 때 문이죠. 따라서 제어기 관점, 예를 들면, PLC나세이프티관점으로 하더라도 대형화 집중화가 아닌 분산 모듈화 개념으로 들어가고, 글로벌 인증을 받은 산업용 세 이프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분산화,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안정성 확보, 그와 더불어 각 컴포넌트가 하위층인 레벨 1의 필드영역에 배치가 되겠죠. 이것이 현재 세이프티 기술 변화 추이와 앞으로 가야 될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