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인터뷰 - 한국머신비전협회 백홍기 회장

2012.03.22 10:43:40

“국내비전업계경쟁력을위해
펀드조성등협회할일많다”

머신비전이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일정 부분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그 중요성에 대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머신비전은 그동안 반도체, 전자산업을 거쳐 휴대폰, 디스플레이 산업 등으로 꾸준히 변천 및 확대를 계속해왔으며 지금은 식품, 의료, 제약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렇게 시장의 파이는 커지고 있지만 외국 업체들에 비하여 국내 머신비전 업체들의 역할은 아직도 매우 소규모적인 참여에 국한되고 있다. 국내 비전업계의 발전 방안과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를 한국머신비전협회 백홍기 회장을 만나 들어봤다.

임근난 기자 fa@chomdan.co.kr

 

한국머신비전협회 백홍기 회장

 

최근 제조 자동화 이슈와 관련하여 머신비전의 중요성과 도입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각종 산업 분야가 자동화로 전환되면서 머신비전 시스템 또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FPD, 반도 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강, 섬유 등 대부분 산업의 전체 생산 공정 중 품질 검사 공정에서 머신비전은 반 드시 사용되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했습니다. 앞으로 는 OLED, 솔라셀, 배터리 시장에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예상됩니다.

 

국내 시장에서 머신비전 업계의 올해 매출 성장폭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지요?

 

머신비전 시장의 파이는 커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매출 확대로 크게 이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주요 시장인 대기업의 설비투자와 관련되 기 때문이죠.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 서 설비투자에 나서는 대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지난해는 머신비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올해 는 경기 전망에 대한 불투명으로 매출액이 지난해보 다 조금 떨어지거나 작년만큼의 수준을 이어갈 것으 로 예상됩니다.

 

머신비전 응용 시스템의 경우 국내 업체들의 사업 능력이 외국 업체들을 능가하고 있는데요, 국내 머신비전 수입 의존도는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머신비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으로는 프 레임 그래버, 카메라, 렌즈, 조명 등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프레임 그래버의 경우 전량 수입을 하고 있 으며, 카메라는 90~95%, 렌즈는 80%, 조명은 50~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 나 렌즈와 조명은 국내 기술로도 제조가 가능해, 외국 선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수준에 와있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과 도입 시고가의 투자비용 때문에 검사 장비를 도입하는중소기업의 애로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검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장비를 생산하는 기 술은 확보했으나 검사 장비에 사용되는 관련 제품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는 원가절감에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머 신비전은 고효율성만큼이나 중소기업이 도입하기에 는 가격적인 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 투자 대비 인건비와 비교했을 때, 인건비 상 승과 품질에 대한 기대 효과가 높아지면서 많은 중소 기업들이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신제품 출시 경향을 볼 때, 기술적인 면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들은 있었는지요?

 

머신비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카메라입니다. 카메라가 얼마나 정밀하게 보고 많은 데이터를 수집 하느냐에 따라서 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하게 됩니다. 최근 SVS-비스텍사의 29M 고해상도 카메라 경우는 산업용 카메라 중 가장 큰 CCD 해상도를 자랑하며, 기존 11M 및 16M 시장의 일부와 라인스캔 카메라 시 장의 일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GigE 비전 카메라는 프레임 그래버 방식의 아날로그 카메라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좋은 영상 품질 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많은 수요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협회 설립 2년째가 되었는데요, 그동안의발자취와 성과를 정리해 주십시오.

 

머신비전 산업의 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 고 관련 업계의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의 애로사 항을 건의할 창구하나 마련돼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 던 중 2년 전 한국머신비전협회를 설립했으며 현재 국내 4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지 난 3월에 열린 오토메이션 월드에서는 협회가 처음으 로 회원사 30개 80부스 규모로 머신비전관을 구성하 여 머신비전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매출 효과로 이어 지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머신비전 산업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한국머신비전협회가 나가야할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요?

 

우선, 머신비전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을 요구하여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기업은 산학공동 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수입 대체를 거두기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머신비전 관련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우리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는 국제 규격 제정 에 소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회는 한·중·일 공 동으로 대처할 방안을 수립하고 국내외의 유명한 학 자들을 초청하여 머신비전 기술과 발전에 관한 심포 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국제적인 규모 의‘Korea Vision Show’전시회를 개최하고, 머신비 전이라는 산업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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