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기술 그 이상의 세계’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제1회 한국산업대전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융·복합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간 융·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나흘간 54억 6천만 달러의 계약 상담과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10만 여명 방문…융·복합 기술 관심 반영
자본재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회 한국산업대전이 지난 9월28일부터 나흘간 킨텍스 제1, 2전시장에서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38개국 1,660개사가 참여했으며, 2천4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다녀가 54억6천만 달러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최근 융복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전시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자본재를 아우르는 6개 전시회 중 한국기계전의 특별전시관으로 마련된 산업 융·복합관에는 연구소와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전시하여 국내 융·복합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비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동부 로봇의 소형고속 피킹 조립 로봇을 비롯한 산업용 로봇과 국민대학교 무인차량연구실의 무인자동차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외에도 산업간 융·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 기계산업진흥회는 행사기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만 10 만 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굵직한 부대행사로 글로벌 비즈니스 장 마련
이번 전시회는 또 융·복합 국제컨퍼런스, 기계기술 세미나, 영마이스터 프로그램 등 굵직한 부대행사도 동시 개최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제롬 글렌 UN미래포럼 회장, 데니스 홍 버지니아공대 로봇연구소장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석한 ‘융·복합 국제컨퍼런스 2011’에서는 최신 글로벌 산업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융·복합의 실제 사례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융·복합 국제컨퍼런스의 특별 강연자로 참석한 데니스홍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2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산업계분만 아니라 일반인과 이이스터고 학생들에게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융·복합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비전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해외 유력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플랜트 EPC업체 초청 수출상담회, 한·일 조달상담회 등을 통해 총 5 억1천만 달러의 계약 추진이 진행 돼 올해 수출 목표액 437억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