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시장 선점으로 부품·소재 산업의 활로를 개척한다.

2013.10.01 14:36:52

신시장 선점으로 부품·소재 산업의 활로를 개척한다

 

엔저, EU 재정 위기 등으로 어려운 수출 환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부품·소재 분야의 수출이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반기에는 미국 출구전략 본격화,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 등 경기 불안 요인이 점쳐지고 있지만, 엔저 추세 약화, 중국 시장 재고 해소, IT·선박 등의 수요 산업 호조 등에 의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현황에 대해 짚어보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관해서도 살펴본다.

 


국내 부품·소재 산업, 반기별 무역 흑자 사상 최대 규모 달성

 

올해 상반기 소재 수출은 비금속 광물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감소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부품의 경우 전자부품, 자동차 등 수요 산업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비금속 광물, 광섬유 등의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대일 수입 의존도는 낮아지고 대중 수출집중도는 높아짐에 따라 부품·소재 분야의 교역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3년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입 동향(잠정, 통관 기준)에 따르면, 우리 나라 2013년 상반기 부품·소재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한 1,300억 달러로 역대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 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8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는 2012년보다 12%, 즉 52억 달러 상승한 483억 달러로, 반기별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무역 흑자는 9분기 연속 2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지난 2/4분기 무역흑자는 분기별 사상 최초로 2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부품·소재 무역흑자 900억 달러를 돌파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품·소재 무역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상 최저 수준의 대일(對日) 수입 의존도(2005년 27.1% → 2012년 23.0%, 2013년 상반기 21.1%) 등 대일 부품·소재 무역역조 개선 추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대중(對中) 수출집중도(2010년 36.3% → 2012년 34.1%, 2013년 상반기 33.9%) 역시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우리 나라 부품·소재 교역 구조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이다.
전 산업의 수출 증가율은 0.6%에 그친 데 비해, 부품·소재 산업은 8배 이상인 5.2%를 달성함으로써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총 수출의 47%, 전체 무역 흑자의 2.5배를 달성하며 우리 나라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전자,전기기계 부품 분야에서 수출 견인

 

전자부품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D램, 낸드 플래시의 단가가 높아져 전년 대비 12.8% 상승했고, 전기기계부품의 경우 중동 등 해외 투자 확대로 전기 공급 및 제어 장치와 기타 전기 장비 부품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대비 17.9% 상승했다. 또한, 정밀기기부품의 경우 수요 산업인 LCD 패널의 수요 증가에 의해 광섬유 및 광학 요소의 해외 수요가 수출 회복 요인으로 작용함으로써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컴퓨터 및 사무기기 부품의 경우에도 태블릿 PC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지배력이 강화됐으며 그동안의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에 의해 수출 실적이 급증, 전년 대비 18.6% 상승함으로써 상반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1차 금속 분야는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됨에 따라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또한 조립 금속 제품의 경우에는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설비 투자가 지속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수요 회복이 미진하여 전년 대비 4.4%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품·소재 무역 구조의 체질 강화

 

국내 업체들의 최근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무역 흑자를 보였으며 수출입 집중도가 다소 완화되어 안정적인 교역 구조로 개선되는 양상이었다.
대일본 부품·소재의 무역 적자는 103.5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5.4억 달러 하락)로, 조선 및 자동차 등 수요 산업의 수입 물량 둔화, 엔저에 따른 수입 단가 하락 등에 의해 다소 감소하며 2010년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중국 무역 흑자는 222.7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31.7억 달러 상승)를 기록하며 흑자 규모 확대와 함께 대중국 수출집중도도 완화되고 있다. 한편, 자원 부국인 대중동 부품·소재 교역은 플랜트 설비 확충 등에 의해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무역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아세안(19.4%)과 중남미(12.7%)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출구전략 본격화, 일본 아베노믹스 전망,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 등의 경기 불안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엔저 추세 약화, 중국 시장 재고 해소, IT·선박 등의 수요 산업 호조 등에 의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2년 연속 무역흑자 900억 달러 돌파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우리 부품·소재 산업이 세계 최강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2013~2017년) 범정부 종합 대책인 ‘제3차 부품·소재 발전 기본 계획’을 하반기 중 수립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며, 아울러 핵심 부품·소재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중동·중남미·아세안과 같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액션플랜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시장 선점으로 활로 개척

 

국내 IT 부품 산업은 크게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LED, 이차전지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1.5%의 소수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관련 업체 대부분은 종업원 50명 미만의 영세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국내 개발 부품의 경우 중국의 저가 부품과 일본의 고부가가치 부품 사이에 끼어 있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WCDMA 휴대폰, 이동통신 중계기, RFID, 셋탑 박스 등 주력 IT 기기의 부품 국산화율은 50% 전후이며, 새로운 서비스가 보급되면 될수록 핵심 IT 부품의 수입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IT 융합산업 발전과 저탄소 녹색 성장은 국내 부품·소재 관련 업체가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녹색 성장, 신재생 에너지, 신성장 동력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다양한 부품·소재들이 먼저 개발 및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에너지 분야의 부품·소재·장비 기술 개발 지원

 

에너지 산업 분야의 주요 부품·소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제 경쟁력이 낮다. 분야별 주요 부품·소재·장비의 평균 수입률(자료 : 2011년, SNE 리서치)을 살펴보면 풍력은 85%, 태양광은 79%, 연료전지는 91%, 화력발전은 56%, 에너지 저장은 44%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이 원천기술력이 취약한 에너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산업 공급 사슬(Supply Chain) 육성 기술 개발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공급 사슬 육성형 과제란 에너지 산업의 공급 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 및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핵심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전략에서는 부품·소재·장비 개발이 시급한 태양광, 에너지 저장 등 9대 기술(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청정화력발전, 고효율 신광원, 원자력, 전동기, 가전정보화기기)과 50개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기술 개발 목표와 실행 계획(정부 투자 우선분야 포함)을 제시했다.

 

 

김희성  기자(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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