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인터넷 신산업] 잠재력 끝없는 빅데이터 미래…먼저 시장을 선점하라

2013.07.01 09:34:22

빅데이터가 만드는 미래
잠재력 끝없다…먼저 시장 선점하라



빅데이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IT 시장 조사기관인 IDC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 32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169억 달러로 연 39.4%씩 초고속 성장한다. 이는 ICT 전체 성장률의 약 7배에 이른다.





아직은 초기 단계

빅데이터 산업이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 때문이다. 제조업 제품 개발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으며, 소매업 이윤이 60%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도 빅데이터 활용 시 미국 의료분야에서 연 3,000억 달러, 유럽 공공분야에서 연 2,500억 유로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데이터의 단순한 활용을 넘어 빅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보통 이상 알고 있는 경영자의 비율은 56.4%이나 적극 활용하는 경우는 19.4%로 저조하다. 이동통신 사업자나, 포털 사업자 등은 보유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단계.
삼성전자의 경우, 내부 지식 콘텐트, 국내외 학술 자료, 각종 연구 보고서, 해외 과학기술 동향 분석정보 등 대용량 기술 문서들의 트랜드를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T-Map)은 전국 도로의 교통 상황을 위성 위치 시스템(GPS)를 통해 5분 단위로 수집·분석해 길 안내와 정확한 도착시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SK플래닛도 모바일 사용자들의 성별·나이·위치·단말기 등을 비롯한 사용 앱·이통사 등 기본 정보를 조합, 사용자 프로파일과 행동 유형을 분류해 광고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을 개발했다.
코리아크레딧은 IBM코리아와 협력해 약 4,000만 명에 이르는 회원의 신용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등급을 정교하게 산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일부 공공분야에서도 대국민 대상의 공공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경우, 연간 약 300만 건에 달하는 민원을 분석하는 ‘민원 동향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복지 등 주요 정책과 사회적 이슈 관련 민원의 동향과 원인을 분석해 민원 발생 원인 차단, 국정 신뢰도와 행정 서비스 만족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경우, 급격한 유가변동에 대응하고 고유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 감소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가정보 예측 서비스  ‘오피넷’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정형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SNS, 동영상, 위치·센서데이터 등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빅데이터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국내에는 관련 산업과 서비스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빅데이터 6대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신속히 대응하라


■지능형 뉴스검색 서비스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은 다양한 매체에서 생산되는 뉴스기사들을 주제별로 수집하고 텍스트 마이닝, 소셜 네트워크 분석, 빅데이터 처리를 통해 뉴스 요약 및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뉴스 앱을 개발한다. 기존의 뉴스 모바일 앱이 단순 취합하여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과 달리, 뉴스를 시간별, 매체별로 검색, 요약하고, 중요한 순서대로 보여주고, 의미 관계를 파악하게 도와주는 스마트 뉴스 서비스이다.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생산된 뉴스기사들을 수집하고 주제별로 뉴스기사 내의 사실을 중심으로 문장 단위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한편, 스마트 패드 또는 테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뉴스기사를 요약 서비스한다.

■심야버스 노선 정책 지원 = KT 주관으로 KT와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술 및 데이터를 활용하여 심야시간대 서울시민들의 버스 노선 수립을 최적화한다는 것. 서울시의 대중교통 관련 데이터(승하차 정보, 도로교통, 정류장, 환승 정보)와 KT의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유동인구 통계정보를 분석하여 심야 시간 대(24시~05시)의 인구 이동 패턴 및 통행량을 분석한다.

■질병주의 예보 서비스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다음소프트는 주요 유행성 질병에 대한 건강보험정보와 소셜미디어 정보를 융합하여 질병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지역별, 연령별 등 다양한 관점의 진료 동향, 위험 동향, 소셜 동향 등 종합정보를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내부 보유 데이터와 외부 소셜 데이터(트위터 등)를 수집, 분석하여 예측 모델 및 기능을 구현한다. 주요 유행성 질병의 위험도와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민간 소셜 데이터에 발현된 주요 유행성 질병과 관련된 키워드의 동향, 연관 키워드 및 문서를 제공하고, 소셜 상에서의 질병에 대한 관심도, 인식 상태, 주요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의약품 안전성 조기경보 서비스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에스지에이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부작용이 의심되는 의약품을 조기 발견하고 인터넷 상의 빅데이터 정보를 조사하여 실마리 정보를 추출하는 한편 EMR 정보를 분석해 부작용 등의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위해 가능성을 판단한다. 인터넷 상의 각종 소셜 데이터와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유해사례신고 DB, 병원의 진료정보를 통해 부작용이 의심되는 의약품의 목록을 추출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과학적 분석기법을 적용하여 부작용 의심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도출하며, 조기경보 서비스를 통해 부작용 의심 의약품 정보 및 각종 통계정보와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심실부정맥 예측 등 의료서비스 = 서울아산병원과 ETRI 등은 웹 검색 결과와 트위터 데이터를 이용한 인플루엔자 유행 예측 서비스, 중환자실 환자 모니터링을 통한 심실부정맥 예측 서비스, 환자 입원 대기 시간 감축을 위한 입원 병상 배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인플루엔자 유행 예측의 경우, 쿼리 키워드 빈도 기반 실시간 인플루엔자 예측을 웹으로 서비스한다. 또 입원 병상 배정 최적화를 위해 입/퇴원 자료 및 병원 경영자료를 기반으로 입원 병상 배정을 최적화한다.

■소상공인 창업성공율 제고를 위한 점포평가서비스 = 오픈메이트와 비씨카드, 한국감정원은 과거 점포 이력 분석, 상권 분석 및 평가, 업종 추천, 매출, 임대시세, 수익 예측 등을 서비스한다. BC카드의 카드 거래 정보,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정보와 소상공인 상가이력정보, 상권분석 데이터와 컨텐츠를 지도 정보 기반으로 연동해 빅데이터 분석모형을 구축한다.
한편, 전 산업에서 ICT 융합 확산과 빅데이터 관련 수요 증가로 2013년 국내 DB산업은 전년대비 6% 성장, 매출액 11조 6천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여기에 전문가 양성도 큰 추진 과제 중 하나. 빅데이터 분야는 2015년까지 미국에서만 200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측되나, 그 중 3분의 2는 빅데이터 전문가 부족으로 인재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가트너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역시 최근 공공·대기업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할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전문 인력은 100여명에 불과하여 체계적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김유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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