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에스 김정현 차장
마이티 4G 등 MES 기능 강화로 올해 50억 매출 문제없다
20년이 넘는 기간 MES 사업에만 전념해온 기업이 있다. 개발인력 시장에 수많은 능력 있는 개발자들이 있지만, 그중에 한 분야에 20년 내외 경험을 축적한 개발자들을 선정하게 되면 상위 5% 이내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바로 아이비에스를 두고 한 말이다. 이 회사는 현재 반도체, LCD, Wafer 제조업체에 적용되고 있는 MES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태양광, 자동차, 항만, 기타 전기/전자업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버전‘마이티 4G(MIGHTY 4G)’를 개발 중에 있다. 아이비에스 김정현 차장을 만나 MES시장 전망과 전략을 들어봤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올해로 MES 수요와 성장, 어떤 전망을 하는지요?
MES 주요 산업인 석유화학·철강 등 장치산업과 에너지 분야 산업은 국제적 환경 규제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고, 전기전자·반도체 분야는 그린 IT 측면에서 MES 영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IFRS) 대응 문제나 기업 준수 측면의 윤리성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써 생산라인의 투명성과 즉시성을 제공해주는 MES 신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시장군을 형성했던 MES는 대기업들의 사업 다각화와 아웃소싱 및 파운드리 증가로 인하여 1, 2차 협력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이미 구축된 MES의 확장과 협력업체 통합을 위한 차세대 MES를 준비 또는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기존의 MES 기능 외에 고객 대응 모듈을 구현하거나 개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비용절감과 운영의 효과를 위하여 최근 IT 핫 트렌드인 클라우드 기반의 MES 도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MES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업체 간 경쟁 과열도 예상할 수 있는데요, 아이비에스 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아직까지는 대형 SI 업체들과 눈에 띄는 경쟁 상황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현재 대형 SI 업체들은 그룹 계열사 중심으로 MES를 표준화하고 개선하는 업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곧시장에서의 경쟁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아이비에스는 기술개발에 적극투자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의 내용은 스마트 워크를 위한 앱 형태의 리포트, 모니터링, Abnormal Case 제공, 클라 우드 환경하에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프레임워크 개발, 중소기업을 위한 Saas 형태의 패키지 개발 등을 큰 줄기로 하고 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마이티 4G’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저희는 마이티를 2000년대 출시부터 현장 애로사항을 충분히 반영했고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가일층 발전시켜 왔습니다. 현재는‘마이티 3G’를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2013년 1월 출시를 목표로‘마이티 4G’를 준비 중입니다. 마이티 4G는 사용자 경험을 근간으로 하는 인터페이스와 모바일 환경에서의 웹 뷰 형식인 UI의 탑재를 주안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클라이언트 사이드 외에 플랫폼과 개발 툴에 독립적인 서버 컴포넌트와 미들웨어를 탑재한 것입니다.
그동안은 유닉스/리눅스 계열의 엔진과 NT 계열의 엔진에 따라 사용하는 미들웨어와 메시지 표준이 각각 존재하여 개발자는 혼란과 노력의 소모가 많았고, 고객은 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다는 제약이 은연중에 있었습니다. 이런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에 Pro*C기반으로 구축된 서버단의 Biz 컴포넌트와 플랫폼 종속적인 미들웨어를 모두 자바 기반의 컴포넌트로 완벽하게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개발자 노력을 줄이기 위해 UI별 트랜잭션을 이미 정의해 놓은 클래스들을 이용하여 스크립트가 아닌 드래 그&드랍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을 반영한 마이티 4G가 출시되면 클라우드와 SaaS 기반의 MES 운영이 가능해지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구축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고객사는 제품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MES 구축 사례 중 대표적인 예를 소개해 주십시오.
태양광 산업 분야 관련해서 최근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에 장비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MES를 구축 완료했습니다. 반도체 산업 분야는 현재 SK 하이닉스, 동부 하이텍, 매그나칩 반도체, 파워 로직스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고, LED 산업 분야는 대구 SSLM에서 생산정보 시스템과 Grower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MES 외에 또 어떠한 솔루션들을 공급하고 있는지요?
저희는 MES를 중심으로 보조 역할을 하는 레거시 시스템들을 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장비 자동화 부문에서는 장비 자체의 통신카드와 프로토콜 부재로 인하여 기본적인 장비의 가동률 조차도 인터페이스 할 수 없는 업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장비의 타워램프 신호를 인지하여 RFID 통신을 통한 데이터 수집을 하는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전 장비의 복잡하고 다양한 영상 신호를 분석하여 MES와 인터페이스 하는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품질 부문에서는 2년여의 R&D를 거쳐 그동안 사용자 요구 중심의 개발을 해왔던 SPC(통계적 공정 관리)를 완벽하게 패키지화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매출 목표액을 말씀해주십시오.
2012년 매출 목표액은 5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사분기가 마감되어 가는 현재 지난해 매출액 전체에 육박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초 매출 목표액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시스템 메인터넌스 업무로 전환이 되고, 대기업 중심의 mytMCM 구축이 완료되면 연관된 협력업체들 역시 관련 시스템을 정비 및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SI 사업 분야도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느 분야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는지요?
저희 사업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e-메뉴팩처링에 가장 특화되어있습니다. 현재는 디스플레이, 솔라, LED/LCD 등의 산업 분야가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반도체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며, 요즘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플렉시블/웨어러블 등의 제조공정에서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객 만족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기술지원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요?
솔루션 개발은 기술연구소와 R&D팀에 역량 있는 전문가를 배치하여 사업을 총괄하고 있고, 고객 기술 지원을 위해서는 사이트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기술지원팀을 갖춰 MES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서비스 요청(CSR) 수집을 위하여 고객대응 기업포털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주/월/년별로 체계적인 기술 지원 리포트와 신기술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