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kV급 초고압 변압기 수주...2029년까지 순차 공급
“유럽서 기술력 인정받아...영향력 지속 제고할 것”
효성중공업이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스타트넷(Statnett)’과 33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42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노르웨이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 구축 및 노후 설비 교체에 활용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노르웨이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지난해 1300억 원 규모의 이번과 같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의 본 계약 수주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유럽에서 달성한 성과로, 설계부터 설치까지 전주기의 기술력 및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유럽 전력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할 방침”이라고 수주 소감을 전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영국전력청(National Grid)의 초고압 변압기 주요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어 스웨덴·아이슬란드·핀란드·프랑스 등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계약을 잇따라 맺기도 했다.
오토메이션월드 김승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