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투자해 추진하는 국책과체다.
본 국책과제는 임무 수명이 종료한 위성체, 우주 파편 등 우주 잔해물 제거를 위한 위성에 적용할 수 있는 우주 잔해물 포획 탑재체의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하는 과제다. 우주 잔해물 포획 탑재체는 '전개형' 및 '로봇팔형'으로 설계 및 제작해 우주 잔해물 제거 위성에 설치한다.
전문가들은 우주 잔해물의 양은 현재 약 9천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 주위를 부유하는 우주 잔해물은 지구로 낙하할 때 위험이 뒤따른다. 지난 50년 간 지구로 떨어진 우주 잔해물의 양은 5천 4백 톤에 달한다. 앞으로 10년 간 최대 10만 개의 새로운 인공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며, 저궤도 위성 (약 2천 개) 대비 50배에 달하는 양의 위성이 우주공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우주기술 선진국들은 우주 잔해물 제거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우주의 위험을 없앤다는 명분과 함께 새로운 우주 산업을 창출하는 실리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과제에서는 우주 잔해물 포획, 민간 서비싱 위성 도킹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로봇팔형 포획 탑재체를 설계, 제작 및 기능/성능 검증을 목표로 한다. 연구기간은 22년 12월 1일부터 25년 11월 30일까지 총 3년 간 진행한다.
주관 연구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주)뉴로메카, (주)모트롤, (주)오토콘테크, (주)쎄미콤, (재)광주테크로파크, 아라스페이스(주), 이앤이(주) 등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뉴로메카는 '수납 상태 탑재 후 전개 포획'이 가능하며, '여유 자유도를 고려한 충돌 회피 및 조작 성능 향상'을 고려하고 '2종의 포획 및 서비스용 말단장치 장착'이 가능한 로봇팔형 포획 탑재체를 개발한다.
이번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민수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것이 뉴로메카의 설명이다. 뉴로메카는 야외 가혹 환경에서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거나, 원전 탐사 관련 산업 등의 극한 환경 관련 시장으로의 진출도 목표로 한다.
뉴로메카는 지난 9월 가트너 '신흥기술(Emerging Technologies : Tech Innovators in Smart Robotics) 보고서'에서 '스마트 로봇공학 기술혁신 기업(Smart Robotics Technology Innovators)'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토메이션월드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