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4.0 시대가 도래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생산을 해내는 스마트한 제조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진공 자동화와 핸들링 시장에서, 스마트한 생산을 해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11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공 자동화와 핸들링 시스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슈말츠는 2005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고, 최근 진공 솔루션 센터를 개관했다. 진공 솔루션 센터는 향후 슈말츠코리아의 어떤 전략이 될까? 안양에 위치한 슈말츠코리아 진공 솔루션 센터를 방문했다.
PART 1. 새로운 도약, 슈말츠코리아의 진공 솔루션 센터
슈말츠코리아 진공 솔루션 센터는 111년간 축적된 슈말츠의 기술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센터에서는 고속·고내구성 인텔리전트 진공이젝터 라인, 전 산업 제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진공패드 솔루션, 가벼우면서도 고강도의 툴링 시스템, 협동로봇 전용 인텔리전트 제품, 근골격계 질환 예방 효과가 뛰어난 인체공학적인 진공 핸들링 시스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더 나아가 사전 연락을 통하면 슈말츠의 전 제품도 시연해볼 수 있다.
진공 솔루션 센터에서는 산업별로 최적화된 제품 상담을 통해 고객 맞춤형 진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슈말츠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면서, 직접 가져온 자체 작업물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또한 슈말츠 제품의 올바른 사용 및 조작, 관리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면서 구매 전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제공한다.
PART 2. 진공 자동화, “비용효율적이며 복잡하지 않은 슈말츠의 진공 그리퍼”
진공 자동화는 더 빨리, 더 많은 생산을 도와준다. 슈말츠의 진공 자동화 시스템은 자동차, 전자, 물류, 패키징 산업 등에 특화된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 모든 산업 분야에서 협동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슈말츠는 이에 대비하는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Q. 유압 그리퍼 등 다양한 그리퍼들이 존재하는데, 진공 그리퍼의 차별화 되는 장점은 무엇인가?
A. 진공 그리퍼의 장점을 다른 그리퍼와 비교해 얘기하자면 비용효율적이고 복잡하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계식 그리퍼의 경우 구동을 위한 다양한 부품이 복잡하게 존재한다. 그런 많은 부품은 소요 무게를 무겁게 만든다. 진공 그리퍼는 단순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가반하중에 대한 부담은 적어지고 비용은 더 저렴해진다.
무엇보다 인더스트리 4.0이 요구하는 효율적인 생산에 적합하다. 진공 그리퍼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생산을 해낼 수 있다. 기계식 그리퍼에 비해 시간당 생산해내는 속도가 월등하다. 슈말츠에는 산업별 맞춤 다양한 그리퍼들이 존재한다.
PART 3. 핸들링,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슈말츠의 핸들링 시스템”
산업 현장에는 로봇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 및 공정들이 존재한다. 그런 모든 공정들에 사람이 투입하게 되면 작업자의 피로도 및 위험,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슈말츠의 핸들링 시스템은 이런 이슈를 해결해준다.
Q. 핸들링 시스템 분야에서 슈말츠가 기여하는 부분은?
A. 슈말츠의 진공 핸들링 솔루션은 로봇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사람이 수동으로 옮겨야 할 때 사용되는 제품이다. 개발 자체가 여성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으로, 컨트롤이 매우 편한 것이 장점이다. 점보 플렉스는 권총과 같은 트리거 형식으로, 버튼으로 업다운이 가능한 제품이다. 트리거 형식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속도가 중요한 물류 분야에 적합하다. 점보 에르고는 오토바인드 트위스트 그립 타입의 제품으로, 보다 무거운 중량물을 안정적으로 들 수 있다.
진공 특성상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잡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슈말츠는 면적의 75% 면적만 닿아도 진공 흡착이 가능한 패드 제품군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PART 4. 인더스트리 4.0 속 슈말츠의 역할
디지털 대전환 시대, IO-Link, Ethernet, NFC 인터페이스와 쉽게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을 분석해 유지보수를 예측하고 관리하기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슈말츠는 IO-Link, EtherNET, NFC 인터페이스와 연동해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공정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 및 판매하며, 고객의 작업물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제안하는 토털 진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 광영역 그리퍼 ‘FXP-i'와 ’FMP-i'는 기존 슈말츠 광영역 그리퍼에 인텔리젠트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제품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유지보수 예측 및 상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에너지와 프로세스 모니터링을 통해 그리퍼의 작동을 추적하고 발생하는 오류를 감지할 수 있다.
슈말츠의 SCTSi와 SCS(Schmalz Connect Suite) 제품도 고객의 스마트 제조를 돕는다. SCTSi는 하나의 진공 시스템으로 여러 부품을 동시에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소형 터미널 제품이다. 최대 16개까지 연결 가능하며 데이터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SCS는 IO-Link 연결 제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슈말츠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IO-Link 제품까지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로그 기록, 이상 발생 위치 등을 알려줘 생산라인이 멈추지 않도록 돕는 예지보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PART 5. 향후 슈말츠코리아의 전략, 스마트한 자동화 제공
슈말츠코리아는 최근 배터리, 물류 및 포장, 자동차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은 국내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배터리 양산 라인 증설에 따라 해당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말츠는 배터리 산업에서 요구하는 ESD, 폼, 진공패드, 그리퍼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류 및 포장 시장은 대형 물류센터에서 작업자가 박스를 수동으로 옮기는 방식에서 다관절 산업 로봇과 컨베이어를 이용하여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으며, 관련 분야에 이커머스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품을 박스에 넣고 해당 박스를 적재하는 완제품 포장 자동화 공정은 다수의 고객사에 적용되고 있다. 슈말츠코리아는 올해 완제품 포장 공정뿐만 아니라, 그 이전 공정인 원료 등을 진공으로 핸들링하는 자동화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슈말츠코리아는 자동화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의장라인에 새로운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해 생산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동화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에 맞는 다양한 신규 툴과 여러 가지 제품을 하나의 툴로 핸들링 가능한 공용 툴에 대한 노하우도 제안할 예정이라 밝혔다.
슈말츠코리아는 단순히 제품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기존 형태의 단순 자동화가 아닌, 복잡한 조립공정, 에너지 효율 모니터링, 클라우드를 활용한 빅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한 자동화’에 진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국내 대기업을 시작으로 600여 개의 기업에 슈말츠코리아의 진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공 자동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 노하우에 최첨단 IT 기술을 확장하면서, 자동화가 어려웠던 고난이도 공정에 대한 솔루션도 확보하고 있다. 슈말츠코리아는 적은 자원·에너지로 빠르고 효율적인 진공 핸들링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스마트 자동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토메이션월드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