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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 수산화리튬공장 투자...‘전기차 60만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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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만5천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투자 이사회 승인…전기차 60만대 분량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수산화리튬 상용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 생산하는 투자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선언 이후 2030 리튬 사업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첫 행보다.

 

총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및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 3천만달러(한화 약 9천5백억원) 수준이며 포스코아르헨티나에 증자할 예정이다.

 

생산공장은 연산 2만 5천톤 규모로 내년 상반기 아르헨티나에서 착공할 계획이며,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에 더해 추가 2만 5천톤의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 2단계 증설 투자도 검토 중에 있다.

 

포스코가 주력하는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에 비해 전기차용 배터리의 주행거리 향상에 유리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 2만 5천톤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 선제적으로 인수한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상업 생산 준비를 한 발 앞서 시작했다. 지난해 염호의 추가 탐사를 통해 인수 당시보다 6배 증가한 1350만톤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했으며, 현지 염호 부근에서 데모플랜트를 1년 이상 성공적으로 가동하면서 리튬 생산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상업 생산의 채비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JP Morgan, Roskill 등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2024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리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매 가격 역시 현재 중국 내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실거래 가격은 톤당 약 3만 5천달러로 작년과 비교해 약 5배 이상 상승했으며, 2022년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코는 이와 같이 급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을 추진 중인 지주회사 체제하에서 광석, 염수, 폐배터리를 기반으로 2025년 연간 11만톤, 2030년까지 22만톤의 리튬 생산 능력을 구축해 국내 리튬 수급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주사 주도로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시장 역시 선점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합작해 데모 플랜트를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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