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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자율주행, 아직 기술적 난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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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이동재 기자]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허건수 교수가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 : 지멘스)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의 허건수 교수가 일반 승용차에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기까지는 아직 기술적 난관이 많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일부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에도 많은 기술들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의 융·합병이 있을 것이며, 자율주행 관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허건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6일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주최한 ‘2021 지멘스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국내 자율주행 트렌드 및 최신 기술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허 교수는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운전자의 실수”이고 “인류의 기대수명이 늘고 있는 만큼, 전체 운전자 중 노약자의 비율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자율주행 기술은 꼭 필요하다”며 안전성 확보에서 자율주행 개발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허 교수는 하지만 현재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가장 앞장선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라면서도, 현지 자율주행 수준에 대해서 국내에서 보도되는 뉴스들과 현실에는 차이가 많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율주행차의 사고 리포트를 발표하는 곳은 미국밖에 없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표한 사고 리포트를 인용하며 “인간은 50만 마일 당 한 건의 사고를 내고, 현재 자율주행차는 2만 마일 당 한 건의 사고를 낸다”며 “안전성 측면에서 아직도 약 25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또 작년 웨이모의 로봇택시 서비스가 13만 마일당 한 건 사고가 발생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도심이 아닌 시 외각에서만, 그것도 70킬로 이하로 운행했을 때의 수치이기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허 교수는 “규제 및 제도의 윤리성 확보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는 한 일반 사람들이 완전 자율주행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현재 자율주행은 아직도 핵심기술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허 교수는 한편 “자율주행이 복잡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한 회사에서 모두 보유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40년까지 자율주행 시스템 분야에서만 173조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된다고 밝힌 보고서를 인용하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은 여전히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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