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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 3사, 올해 상반기 순위권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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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 3사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1~5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조사에서 모두 순위권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한 사용량을 보이며 4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점유율이 소폭 증가해 한 계단 내려간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여섯 계단 오른 9위를 수성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사용량 조사에서 3사 모두 TOP 10 유지


한국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이 올해 상반기 사용량 조사에서 순위권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5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계 3사 모두 TOP 10의 자리를 지켰다.


CATL이 1위를 유지했고,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7위, 9위를 차지했다.


2019년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1.8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0% 증가했다.


LG화학은 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1.2%p 상승했다. 삼성SDI는 1.2GWh로 소폭 증가한 데에 그쳐 순위가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858MWh로 4배 가까이 급증해 순위가 9위로 여섯 계단 올라섰다.

 

비중국산 사용량 순위에서는 TOP 5 기록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비중국산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는 모두 TOP 5를 유지했다.

 

LG화학은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2019년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비중국산 배터리 에너지 양은 1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5.2%p 올랐다.


삼성SDI는 1.2GWh로 소폭 올랐으며,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4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855MWh로 4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두 계단 상승했다.

 

 

<자료 : SNE리서치>

 

“기술력 확보하면서 해외시장 공략 강화해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아우디 E-트론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한편, 2019년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9.4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업체별로 CATL과 파나소닉이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순위는 전년 동월보다 세 계단 올랐다.


5월에는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의 공세가 대체로 기존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AESC와 Lishen의 경우, 역성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한국계는 비록 삼성SDI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이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도 2.2배 이상 급증하면서 점차 반등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업계 전반적으로 반격의 계기가 될 지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중국 이외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삼성SDI가 주춤하는 가운데 BYD를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이 계속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내 업계가 꾸준히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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