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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SAP 인공지능 동맹...비즈니스SW에 AI 투입한다

  • 등록 2017.05.11 15: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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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현지시간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GTC) 기조연설에서 SAP와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 및 SAP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강점을 결합시킬 예정이다. 

 

위르겐 뮬러(Juergen Mueller) SAP 최고 혁신 책임자(CIO)는 오늘 공개된 블로그 포스팅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도입,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가치 재발견, 머신 러닝 서비스에 대한 높은 접근성은 기업을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GTC에서 엔비디아는 SAP와의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브랜드 임팩트 ROI 측정

많은 브랜드들이 TV 프로그램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를 통한 광고 효과를 추적하기는 매우 어렵다. 현재 매뉴얼화 된 과정에서는 브랜드 임팩트(Brand Impact) ROI 보고에 최고 6주, 이에 따른 브랜드 마케팅 지출 조정에 1분기가 소요된다.


엔비디아 딥 러닝으로 구동되는 SAP 브랜드 임팩트(SAP Brand Impact)는 인공지능의 힘을 기반으로, 로고 등 브랜드 특징을 인간 이상의 정확성과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측정해낸다. 비디오 추론 분석을 위해 엔비디아 DGX-1와 텐서RT(TensorRT)로 트레이닝한 딥 뉴럴 네트웍스가 활용됐다.   


측정 결과는 시의성, 정확성, 검증 가능성을 갖춘 것은 물론 하루 만에 도출이 가능하다.  


아우디(Audi) 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책임자인 토마스 글라스(Thomas Glas)는 SAP의 오랜 고객으로서 아우디가 엔비디아 딥 러닝으로 구동되는 최신 SAP 솔루션에 사전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매입채무(AP)의 미래

엔비디아와 SAP에 따르면 회계에는 증빙 서류가 필수적이며, 일반적인 제조사의 경우 해마다 800만건의 청구서를 처리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기업들은 수작업이 필요한 종이 청구서를 받는다. 이러한 수작업 과정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반복적이며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 


SAP는 사람의 개입이 없이 청구서에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류하는 어카운트 페이어블(Accounts Payable, AP) 애플리케이션을 딥 러닝을 사용하여 트레이닝 했으며, 이러한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RNN(Recurrent Neural Network)가 엔비디아 GPU상에서 트레이닝 됐다. 이를 통해 기록은 거의 초 미만으로 처리되고, 현금 흐름 도출이 가속화됐으며 오류를 줄일 수 있었다. 


고객 만족도 향상

기업 중 약 81%는 고객 경험을 경쟁 차별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10점 만점의 만족도 평가에서 9점 이상을 주는 고객의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업들은 한정된 자원으로 고객 불만 처리와 고객 지원을 위해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다. 


SAP 서비스 티켓팅 애플리케이션(Service Ticketing Application)은 엔비디아 GPU 플랫폼에서 자연어 프로세싱 및 딥 러닝 기술을 사용한다. 기업들은 SAP 서비스 티켓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티켓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라우팅하는 자동 규칙을 설정한다. 그 결과 고객 반응율은 증가했으며, 고객 경험은 개선되었다고 양사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SAP 사피이어 행사에도 참여해 애플리케이션 5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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