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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도 차량 빅데이터 분석 레이스 본격 가세

  • 등록 2017.04.07 1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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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려는 자동차 부품 업체 델피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차동차와 트럭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내기 위한 일환이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센서들이 늘어나면서 차량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데이터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하는 부품 업체 입장에선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에서 쏟아지는 빅데이터 분석도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10월 맥킨지는 차량 데이터로 수익화할 수 있는 금액이 2030년까지 최대 7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델피가 빅데이터 분석에 공격적인 것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델피는 5일(현지시간) 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해당 분야 전문 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했다.


우선 델피는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인 발렌스 소규모 지분을 인수했다. 발렌스는 현재 산업 표준인 초당 1기가바이트보다 6배 빠른 연결성을 지원하는 칩투칩(chip to chip)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발렌스가 보유한 HD베이스티(HDbaseT) 기술은 압축되지 않은 고화질 이미지와 오디오를 전송하는데 사용된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보조 지스템,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델피는 이더넷 커넥터 개발 업체 로젠버거와도 제휴를 맺었다. 


델피는 커넥티드 차량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SW 개발 업체인 오토노모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오토노모 기술은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 차량에서 발생한 데이터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익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조직화해 유통 업체, 보험 회사 등에 판매도 할 수 있다.


델피는 2015년부터 빅데이터 분석에 쏟아붓는 실탄을 늘리기 시작했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소프트웨어 콘트롤-텍도, OTA(over-the-air) 환경에서 SW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해주는 모비멘토를 인수한 바 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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