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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7] 대진전지 서원영 부장 "실리카 GEL 전해액 기술 상용화"

  • 등록 2017.04.04 1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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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전지는 1993년부터 산업용 2차전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실리카 GEL 전해액 기술을 산업용 축전지에 상용화하여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였고 국내에서도 KT, SK브로드밴드, 국방부, 인천국제공항 등에 제품을 대량 납품하고 있어 입지가 단단한 업체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진전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에 나섰다.



Q. 대진전지의 기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현재 일반적인 연축전지는 전해액이 액체로 되어 있어요. 전해액이 액체면 배터리가 파손됐을 때 액체가 누설되거나 장기간 배터리를 방치했을 때 극판이 부식되는 비율이 달라지는 문제점이 생기는데요. 


저희 제품은 전해액을 겔화시켜 파손됐을 때 새는 것도 방지하고 장기간 방치 시 상하 비중차도 없어 훨씬 더 극판을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장수명을 돕는 거죠. 이런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했고 해외에서는 태양광 저장용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Q. 경쟁 업체들과 다르게 대진전지가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대진전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전력 사정이 좋기 때문에 굳이 배터리나 비상전력이 필요한 경우가 드문 반면 해외는 워낙 전력 사정이 안 좋은 데다 배터리 성능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배터리 제품이 해외에서 인정받을수록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는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에서 저희가 해외에서 많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 기술력이 메리트를 갖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오래된 회사이다 보니 축적된 기술력을 무시할 수 없어요. 생긴 지 2년밖에 안 된 기업에서 만든 배터리 수명이 10년이라고 하면 그걸 검증할 길이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희는 20년도 더 넘은 업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거죠.


Q. 대진전지는 해외 많은 국가에 수출을 했지만 일본 실적은 미미한 편인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본 고객들은 본인들이 뭘 원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 회사에 이런 기술이 있으니 저 기술을 써보자, 이게 아니라 본인들이 뭘 원하는지 먼저 정하고 오는 시장이라고 저희는 판단했거든요. 그 니즈가 뭔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전시에 나오게 된 거고요. 


또 일본 바이어들은 현재 거래하고 있는 거래처를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아요. 배터리뿐만 아니라 일본에 진출한 다른 분야의 기업들도 이 점을 어려운 점으로 많이 꼽더라고요. 새롭게 일본에 진출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많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어떻게 일본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설득을 하고 우리 제품을 써볼 수 있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가현 기자(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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