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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에서도 카톡한다...해수부, ‘원양어선 바다통신 시범사업’ 실시

  • 등록 2016.10.13 16: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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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가족과 카카오톡을 주고받는 김수남 선장 [사진= 해수부]

 

[헬로티]

망망대해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국내외 소식은 물론 한국에 있는 가족과의 연락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4일부터 ‘원양어선 바다통신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양어선 바다통신은 위성해상전용서비스(MVSAT)를 기반으로 원양어선에서 스마트폰 이용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하는 통신기술이다. 원양어선 바다통신이 보급되면 소통단절로 인한 선원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양어선의 긴급 상황을 육지에서 신속히 파악하고 불법어업 등의 문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지난 7월부터 원양어선 4척에 위성해상전용서비스(MVSAT) 수신기 등을 설치해 원양어선 바다통신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당 원양어선 4척의 선원 93명은 육지에서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김수남 선장은 “그동안 위성전화는 요금이 너무 비싸 사용할 엄두를 못 냈지만, 이제 카카오톡이나 인터넷전화를 이용하여 가족과 수시로 연락할 수 있어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다”라며 원양어선 바다통신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인구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일반상선에는 무선인터넷 시스템 보급이 이미 보편화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원양어선에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2017년까지 시범 운영한 후 업계 반응 등 운영 결과를 분석하여 본 사업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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