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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주도할 미래의 드론 인재들이 모였다

  • 등록 2016.10.10 18: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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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헬로티]
무인항공기 분야 청년 인재들이 고난이도 기술 역량을 겨루기 위해 모였다.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4회 한국 로봇항공기 경연대회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개최했다.

 

2002년 시작된 이 대회는 미래 유망 신산업인 무인기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역량 있는 인력양성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대회 출신자들은 국내 무인기 산업의 1세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00개 팀, 3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중 핵심인력은 국내 기업에 취업해 중고도 무인기 등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네스엔텍, ㈜멀티에어 등 벤처기업을 세운 청년창업가들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간 로봇항공기 대회에서 제시되었던 임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드론잡는 드론, ▲지상과녁 타격(2개 중 선택)이 본선 정규부문 임무로 제시되었다.

 

드론잡는 드론은 일정 구역에 침입한 드론을 감지→추적→포획→귀환하는 임무로서 드론이 불법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지상과녁 타격은 순회비행을 통해 목표물인 적색 풍선의 위치 및 개수를 확인한 뒤, 물체를 투하하여 적색 풍선을 터뜨리는 임무로 목표물 정밀 탐색 및 주어진 임무 수행을 검증하는 과제다.

 

본선에 진출한 12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정규부문 '드론잡는 드론' 임무에 도전해 자동순회비행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침투드론에 가장 근접한 인하대 ACSL팀이 우수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임무 완수팀이 출현하지 않아 대회 규정에 따라 대상·최우수상 팀은 선정되지 않았다.

 

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항공대 송용규 교수는 "바람이 매우 세게 부는 날씨에도 참가팀들이 기대이상의 실력을 선보였다"며 "더욱 노력하여 차기 대회에는 반드시 대상팀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무인기는 항공+ICT 융합 산업으로서, 정부 핵심개혁과제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대표적인 신산업으로 집중육성되고 있다.

 

과거의 드론은 주로 군사용으로 주로 활용되었으나, 최근 취미용을 넘어 촬영․감시‧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IT․부품․소재 기술과 접목하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인기 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으로서 대회를 계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산-학 연계 기술인력양성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등 무인기 수요와 활용에 부응하는 인력양성이 이루어지도록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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