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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장기자재전, "세계 5대 패키징 전문 전시회로 도약"

  • 등록 2016.08.05 16: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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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장기자재전’이 지난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한국포장기계협회, 경연전람 등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 기술센터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국제물류산업전, 제약·화장품기술전, 국제화학장치산업전 등 8개 전시회가 함께 개최돼 관람객들에게 관련 분야의 폭넓은 정보를 제공했다.



포장산업은 상품의 상태를 보호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합한 재료와 용기 등으로 패키징(포장)하는 산업이다. 이 산업은 크게 플라스틱, 금속 등 패키징 소재를 가공 및 제작하는 패키징 컨버팅 산업과 가공, 제작에 필요한 패키징 기계 산업으로 구분된다.


제조업 전반과 연관되어 있는 포장산업의 주요 수요 산업으로는 식품, 제약, 화장품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특성을 모두 지닌 2.5차형 산업으로 모든 1, 2차 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의 소비재로 사용되는 기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패키징 분야 … 종합 컨설팅 사업으로 발전


포장산업은 선진국이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지식 산업이며, 45%에 달하는 부가가치율은 자동차(34%), 섬유(38%) 등의 산업에 비해 높은 편이다. 국내 포장산업 종사자 수는 약 16만 8천만 명인데, 이는 국내 전체 제조업 종사자 대비 4.4%로 노동집약적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 기업의 99% 이상이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형 산업이며, 기술 개발 인력조차 없는 기업의 비중이 84.4%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2014년 12월 기준).


시장조사기관인 Smithers Pira Research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포장 시장 규모는 2016년 8,4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시장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가 50% 이상을 선점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경우 패키징 전문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첨단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등 후발국가의 저가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 제조업에서 물류·유통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 컨설팅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1인당 패키징 소비량이 약 115달러 정도로 선진국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그리고 중국의 경우 32달러, 인도 8달러로 큰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소비가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2020년 국내 포장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포장 산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동남아, 미국 순으로 비중이 크며, 전 산업에 걸쳐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국민 경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6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패키징 전문 전시회인 ‘제20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6)’이 개최됐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국장을 비롯해 국내외 패키징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사)한국포장기계협회와 경연전람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25개국 1,300여 기업이 참가해 3만여 점의 제품을 소개했다.


국제포장기자재전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6년도 ‘글로벌 탑(Global Top)’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Global Top 전시회’는 대한민국에서 한 해 동안 개최되는 600여 회 이상의 전시회 중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월드클래스 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된 무역 전시회를 말한다.


이번 전시회는 킨텍스 1전시장과 2전시장을 모두 사용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다. 전시 면적 기준으로는 아시아 1위, 세계 6위이며 해마다 30% 정도 전시 면적과 참가사가 증가하고 있다.



8개 전시회 동시 개최로 시너지 효과 제고


1전시장에서는 패키징 기계, 재료, 검사기 및 시험기, 패키징용 로봇 등이 전시된 국제포장기자재전을 비롯해 운송 및 유통서비스, 물류창고시설, 물류정보시스템, 자동화 시스템, 보관 설비 및 운송·보관 용기 등이 전시된 제6회 국제물류산업전(KOREA MAT), 그리고 제약·화장품 재료 가공 설비, 클린룸 설비, 검사장비, 수처리 장비 등이 전시된 제11회 제약·화장품기술전(COPHEX), 식품제조기기, 제과제빵기기, 수산식품가공기기 등이 전시된 국제포장기자재전 식품기기관(KOREA FOODTEC)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식의약, 화장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포장재료, 용기, 제조포장기술과 함께 포장 후 이어지는 물류자동화 설비, 서비스 분야와 관련된 최신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2전시장에서는 화장품 원료, 수탁 서비스 및 아웃소싱, 화장품 용기 및 부자재가 전시된 국제화장품 원료기술전(COSMETIC INSIDE KOREA), 의약품과 원료, 바이오 의약품 등이 전시된 제6회 국제의약품전(KOREA PHARM), 유분체 공정과 화학기계, 동력전달장치, 제어기기 및 시스템, 공학 재료 및 소재가 전시된 제8회 국제화학장치산업전(KOREA CHEM), 그리고 화학·생화학·정밀화학·환경 분야 연구 장비, 바이오·식품·제약·화장품 분야 연구 장비, 나노·신소재·재료분야 연구 장비 등이 전시된 제10회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이 함께 개최돼 관련 분야를 함께 조망할 수 있었다.


이번 국제포장기자재전에는 세계 유명 식품과 제약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내포장기를 제작하는 제조사를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오랜 전통과 기술을 지닌 해외 포장 전문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IT 융합형 패키징 기술과 함께 새로운 포장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현장에서는 전시장을 찾은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 기업 간에 활발한 기술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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